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12일 롯데케미칼의 2분기 실적이 업황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할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납사·에탄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감소하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예정된 증설 대부분이 이미 이뤄져 2분기부턴 수요만 뒷받침되면 점진적으로 업황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를 필두로 배터리 사업을 확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은 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를 필두로 배터리 사업을 확장해 2030년까지 전자사업소재 연간 매출 7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도 적자 폭을 줄이며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영업손실이 1175억원으로 4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컨센서스보다 더 적자가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 재고 축적 수요로 회사의 주요 제품 가격은 상승한 반면 원료인 납사 가격은 유가 약세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