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제주삼다수는 25주년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친환경 캠페인 '보틀 투 썸띵 굿즈(Bottle to Something Goods)'를 펼친다.
삼다수 생수병의 라벨을 제거한 뒤 '밸런스 게임'처럼 분리 배출구 중 마음에 드는 문구가 적힌 쪽에 페트병을 버리는 이벤트는 분리 배출을 통해 페트병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행사다.
시민들이 분리 배출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증샷 이벤트와 업사이클 브랜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6일까지 운영한다.
노들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삼다수의 '삼다네컷'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의 모델인 아이유와 함께 있는 것처럼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방문객들은 사진기 안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여러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부산히 움직이고 있었다.
옆에선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야외 공간과 함께 '삼다Pick!'을 운영하고 있었다. 생수병을 분리 배출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리유저블백 등을 받을 수 있다.
삼다수 관계자는 "라벨을 제거하고 분리배출하는 과정을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 게임'을 접목했다"며 "라벨은 쉽게 분리할 수 있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내에선 플리마켓 '삼다공방'이 열렸다. 서울시 새활용 플라자와 연계한 업사이클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플라스틱 자원순환 사례를 볼 수 있다. 한켠엔 친환경을 테마로 삼은 라이브 공연 '삼다라이브'와 아이유의 광고 미공개컷 등을 전시한 '삼다라이프 전시'가 열렸다.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제주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유니폼은 생산본부 소속 460여명의 직원에게 지급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이는 '그린 홀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추후 다양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는 2021년 10월 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을 개발한 바 있다. 여러번 재활용해도 식품 접촉 용기로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어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용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페트병은 지난해 '아시아 스타 어워드'에서 에코 패키지 부문 우수 제품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