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4.5℃
  • 맑음울산 4.1℃
  • 맑음광주 3.7℃
  • 맑음부산 6.3℃
  • 맑음고창 0.3℃
  • 맑음제주 8.1℃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정치

尹 "강제징용 해법, 후보시절 공약…국민 약속 실천한 것"

URL복사

대통령실 "美·EU 지지" 밝혔으나 국내 여론 싸늘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진행된 제10차 국무회의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발언을 12일 공개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다. 윤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날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지막 발언에서 "강제 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에 "국민들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외교 정책은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의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이 핵심 방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방안을 주문했고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분명히 했다"고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유튜브 쇼츠를 공개하며 윤 대통령 집무실 책상 위 패에 적힌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라는 문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해법이 지난 5년간 경색된 한일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이 패를 강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문구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년 5월 방한 당시 이 문구가 적힌 패를 직접 윤 대통령에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또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캐나다 등은 윤 대통령의 해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결단'에 대한 국내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는 '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없어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일 관계와 국익을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향후 한일 관계 방향에 대해서는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서둘러 개선할 필요 없다'는 의견은 64%로 나타났다. '우리가 일부 양보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은 31%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한편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지난 9일 일본 중의원(일본 하원) 안전보장위원회에 출석해 "강제노동은 없었다"며 "한국 측이 일본 피고 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 6일 브리핑을 통해 '제3자 변제'의 전제를 설명하며 "(일본은) 과거 양측이 냈던 합의(담화)를 포괄적으로 계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야시 외무상의 주장은 '강제노동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 측이 일본 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설명과 상당히 배치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