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물

김덕규 부의장 (열린우리당·서울 중랑구을·5선)

URL복사

국회 본회의의 사회를 보는 의장단은 각각 특이한 면모와 사회솜씨를 보인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근엄’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신에게 지어진 국사(國事)의 무거움을 인지한 듯 거의 미소를 띄우지 않고 회의를 진행해간다.



이에 비해 김덕규(金德圭·63) 부의장은 시종일관 미소를 띄우며 회의를 진행해 가며 어떤 돌발사가 발생해도 결코 당황하거나 노기를 띄우는 일이 없다.



지난해 11월12일 한나라당의 최구식 의원이 문제발언 도중 마이크 전원이 차단돼 단하에서 여야 의원간에 소동이 벌어졌을 때도 미소를 잊지 않고 ‘마이크를 넣으라’고 지시하면서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이 ‘마이크소동’은 김 부의장이 ‘마이크를 끄라’는 것으로 오인돼 한나라당 측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는데 김 부의장은 그 와중에서도 ‘결코 마이크를 끄라는 지시는 안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말은 다음날 발표된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재확인됐다. 즉 당시의 녹화테이프와 음성분석CD, 본회의 속기록을 분석한 결과 매끄럽지 못한 의사진행으로 인해 소란이 발생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회의장의 소란으로 인해 의사진행이 방해받고 대정부질문에 차질이 빚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야당의원이 해명하고 격려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예결위원장은 지난해 11월16일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12일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발언도중 마이크가 꺼지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사회를 보던 김덕규 부의장의 지시때문이라며 단상앞에 나와 항의하는 일이 있었지만 이것은 오해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재차 “김 부의장은 사실이 왜곡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국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일에는 겸허하게 유감의 뜻까지 표명했다”며 동료의원들에게 의장단의 권위를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심지어 한나라당의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도 단상발언을 통해 “김 부의장이 평소에 거짓말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구나 하고 확신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추켜 올릴정도 였던 것이다.



김 부의장은 외면으로는 항상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고 있으나 내심은 강철같은 그야말로 외유내강 인물로 평되고 있다.



그에게는 일찍이 ‘개혁의 전도사’라는 별명이 붙어져 있으며 지난 2001년 6월5일, 250개의 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개혁입법과 정책을 위해 힘쓴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 ‘개혁 디딤돌 의원’으로 선정했다.


6·3세대의 대표주자

여야갈등 해결사로 각광




단정하고 온화한 선비형 외모와 달리 그의 과거는 투쟁과 고난으로 점철돼 있다.



김 부의장은 이른바 6·3세대의 대표주자로서 같은 세대인 한나라당의 김덕룡 원내대표, 고대동문이며 민주노동당 의원대표인 천영세 의원, 학계를 비롯한 각계와 밀접한 링크를 갖고 또 중심인물로 활약하고 있다.



여야 갈등이나 마찰이 생길때는 막후 조정으로 번번히 풀어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못초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5선의 관록파이지만 두 번의 낙선으로 많은 상처를 입었으나 곧장 회복해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적수공권으로 터전을 쌓아가고 있다. 지역구 환경오염의 원인이었던 삼표연탄 폐쇄, 연중행사처럼 일어났던 중랑천 범람을 제방시설 완비로 해결하는 등 지역사업에도 큰 공을 세웠다.






학력 및 경력

대전사범, 고대정외과졸, 5선(11·13·14·15·17대) 민주당 사무총장, 14대국회행정경제위원장, 15대대통령직 인수위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위원장, 16대국회정보위원장, 국회부의장

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