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대구시향 2.28민주운동 63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URL복사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 지휘, 테너 권재희, 바리톤 김만수 협연
2023. 2. 24. (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전석 1천원

 

 

[시사뉴스 강영진 기자] 올해로 63주년을 맞은 2.28민주운동을 기념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2.28민주운동 63주년 기념 음악회>를 오는 2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2.28민주운동은 한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꼽히며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대구 시민주간(2월 21일~2월 28일)’에 열리는 이날 공연을 통해 2.28민주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구 시민정신을 일깨우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공연은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가 지휘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음악회를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는 전석 1천 원이다. 연주곡은 공연 취지에 맞춰 국민악파 작곡가 스메타나, 엘가 등의 유명 관현악곡과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 그리고 지역 작곡가 김성재의 창작 오페라 서곡 등을 선곡하여, 애국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무대로 마련했다. 협연자는 테너 권재희, 바리톤 김만수가 함께한다.

 

첫 곡은 드보르자크의 스승이자 ‘체코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메타나의 ‘블타바’를 들려준다. ‘블타바’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관통하는 가장 긴 강의 이름이다. 스메타나가 활동할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 아래 있었던 체코 국민에게 음악으로 독립의 희망을 전하며 애국심을 북돋웠다.

 

오보에와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이 곡의 유명한 주제는 강의 원활한 흐름을 표현하고, 강변의 숲에서 벌이는 사냥, 농민의 결혼 피로연, 체코 전설 속 요정의 춤 등이 묘사되는데 이는 체코인의 삶이자 정신을 상징한다.

 

이어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에서 유명 아리아 두 곡을 들려준다. 먼저 주인공 ‘돈 카를로’와 친구인 후작 ‘로드리고’가 우정을 맹세하면 부르는 ‘우리는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를 테너 권재희와 바리톤 김만수가 듀엣을 이뤄 노래한다. 이후 바리톤 김만수가 독창으로 ‘오 카를로, 내 말을 들어주오’를 열창할 예정이다. 야망을 품고 있었으나 신의와 우정을 지킨 로드리고가 죽음을 앞두고 카를로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이다.

 

한편, 오페라 ‘돈 카를로’는 스페인의 왕 펠리페 2세가 아들 돈 카를로의 약혼녀 엘리자베타와 정략 결혼하며 펼쳐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중심으로 그 이면에 정치와 종교, 신교와 구교, 플랑드르의 해방, 전제정치와 자유주의의 대립과 갈등 등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페라 아리아의 무대가 끝나면 공연의 분위기를 바꾸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중 제1곡을 연주한다. ‘위풍당당 행진곡’은 총 5곡으로 이뤄진 행진곡집인데 제1곡이 가장 유명하다. 관중을 사로잡는 힘찬 기상을 지닌 곡으로, 세계 각국에서 졸업식, 각종 시상식이나 행진, 대통령 취임식 등에서 연주되고 있다. 영국 왕실로부터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 때 사용할 음악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으로 작곡되었으며, 오늘날 영국에서는 제1곡의 중간부 트리오 선율에 ‘희망과 영광의 나라’라는 제목의 가사를 붙여 애창되고 있다.

 

이어서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을 들려준다. 1976년 북한의 작곡가 최성환이 우리 민족의 정서가 잘 녹아있는 민요 아리랑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19세기 서양 낭만주의 음악 양식으로 편‧작곡한 곡이다. 그리고 테너 권재희가 다시 무대에 올라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며 남북 분단의 아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전한다.

 

피날레 무대에서는 김성재 작곡가의 오페라 ‘청라언덕’ 서곡을 연주한다. 오페라 ‘청라언덕’은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에서 비롯된 창작 오페라이며,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공모 당선된 작품이다. 이 오페라는 박태준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했던 사람, 삶, 사랑 그리고 이별까지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추억을 찾아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된다. 이날 서곡은 오페라 ‘청라언덕’의 서곡과 오프닝 코러스인 “동무생각”, 제2막의 멀리 떨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틋하고도 감성적인 “나 역시 얼마나 그대”에서 발췌 연주한다.

 

류명우 부지휘자는 “독재와 불의에 맞선 학생 저항운동인 2·28민주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도화선이 되었고, 이 정신은 우리가 마땅히 계승, 발전시켜야 유산”이라고 말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2.28민주운동 참여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대구 시민이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시향 <2.28민주운동 63주년 기념 음악회>의 입장료는 전석 1천 원이며, 1인당 최대 10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1661-2431) 등에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이다은 선수,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초대 챔피언 등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마사회는 소속 여자 탁구단 이다은 선수가 15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총 상금 1억 원 규모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첫 정규 프로탁구리그로, 남녀 단식 개인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여자부 단식 결승에서 이다은 선수는 이승은(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이다은 선수는 프로 무대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8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2005년생인 이다은 선수는 유연한 움직임과 빠른 경기 템포를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며, 한국마사회 여자 탁구단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려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승 직후 이다은 선수는 “프로무대 첫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옆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첫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신예 이다은 선수의 첫 우승을 축하한다”라며 “앞으로도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