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레저】 정상에 핀 순백의 눈꽃을 찾아

URL복사

완만한 코스와 정비된 등산로 등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겨울 산행 명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설산의 추억을 간직하려는 등산객을 위한 겨울 산행 명소를 소개한다. 안전한 겨울 등산을 위해선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한 방한복장과 등산화, 등산스틱, 아이젠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게 좋다. 또한,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활성화해 유사시에 대비하도록 한다.

 

 

평생 잊지 못할 ‘칼바람’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충북 단양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지만, 겨울 설경은 그 중에도 백미로 꼽힌다. 비로봉 정상에서는 이른바 ‘칼바람’이 등산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안겨준다. 소백산 설경 가운데 으뜸은 정상에 핀 눈꽃이다.


비로봉 정상까지 코스는 능선을 따라 이어져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장시간 산행할 수 있는 체력과 칼바람에 대비한 동절기 장비를 갖춰야 도전할 수 있다. 비로봉 정상 도전이 힘들다면 연화봉에 자리한 국내 최초 국립천문대인 소백산천문대를 탐방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2연화봉 대피소에는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으며 산악인들에게 ‘호텔급’으로 불리는 숙소도 마련돼 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사용할 수 있다.


강원도 태백산은 겨울산행의 대표적인 명소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민족의 영산이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이다. 1989년 5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2016년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전체면적은 70.052㎢이며 최고봉은 함백산(1,572m)이다. 

 

 

함백산을 포함해 산봉·기암·괴석 등 경관자원 13개소가 분포되어 있으며, 여우, 담비, 개병풍 등 멸종위기종 22종과 천연기념물 10종 등을 포함해 총 2,637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중요민속문화재 제228호인 태백산 천제단 등 지정문화재 3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대덕산 구간, 만항재, 장군봉 주변의 주목 군락지,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등 다양하고 뛰어난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주목군락


충북 단양 소백산은 빼어난 설경을 자랑하고 있다. 단양 소백산 연화봉(1394m)은 산 정상에서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 인기 탐방코스다. 비교적 경사도가 완만하고 등산로도 잘 갖춰져있어 난이도도 낮다. 천동계곡에서 출발해 비로봉(1439m)에 오르는 6.8㎞ 등산코스는 천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1000여 그루의 주목군락을 감상할 수 있다. 설경에 더해 바람과 습도가 만들어낸 상고대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삼국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의 경계에 있어서 문화유적이 많다. 죽계천 쪽으로는 석륜광산, 초암사가 있고 이곳의 북동쪽으로는 석천폭포, 성혈사가 있다. 남서쪽으로는 국망봉에 이어 제2연화봉이 있다. 연화봉 중턱에는 643년에 창건한 희방사와 내륙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있다.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은 남부 지방의 대표적인 눈꽃 산행지다. 설천봉~향적봉 구간 주목군락지에는 눈꽃과 운해, 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설경을 자랑한다. 해발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13개의 대(臺), 10여개의 못, 20개의 폭포 등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이름 붙인 33경으로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면 약 20여분 만에 해발 1530m인 실천봉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어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불필요한 규제 축소·없애되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한민국엔 에너지만 엄청 들어가고 효과는 별로 없는 불필요한 처벌 조항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열고 "대대적으로 이번에 바꿔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 강화하자"라며 "복잡한 이해관계 속 입장 차이 때문에 거미줄처럼 규제들이 얽혀있는데 이런 거미줄 규제를 과감하게 확 걷어내자는 것이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했다. 이어 "규제들을 빠르게 바꿔나가려면 사실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현장의 의견을 과감히 듣고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포함해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대재해 처벌 실효성을 지적하며 "기업들이 산업재해 사고를 엄청나게 낸다. 보통 사고나면 처벌하고 수사, 재판, 배상을 하는데 몇 년씩 걸리고 실무자들은 잠깐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돼 석방되고 벌금내는 것 말고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느니 최근 미국이나 선진국이 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과징금을 때리고 마는 것(이 낫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부정 표창 취소 근거 마련 “가짜 공적에 훈장 없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12일, 김경 서울특별시의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표창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본회의를 대안 반영 통과하면서,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서울시 표창이 수여된 경우 표창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현행 「서울특별시 표창 조례」는 시정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각종 대회 및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개인·단체에 표창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하되, 주요 비위로 징계 또는 형사처벌을 받은 자 등에게는 표창 수여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김경 위원장은 표창이 이미 수여된 경우 사후적으로 이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 조문이 없다는 점을 제도의 맹점으로 지적했다. 김경 위원장은 “현행 제도는 표창을 제한하는 조항은 있으나, 이미 수여된 표창을 사후적으로 취소할 수 있는 장치는 미비했다”라며 “공적이 허위로 밝혀지거나 자격에 맞지 않는 자가 표창을 받은 경우에도 행정이 미온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공적이 거짓으로 드러나거나 자격미달·부정한 방법으로 표창을 받은 경우, 반드시 표창을

문화

더보기
건축의 본질과 인간의 존중에 대해...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현재 만연하는 건축 현실의 문제점을 되짚고, 인간을 위한 건축 실현을 전망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존엄한 인간의 삶을 구축하는 건축의 올바른 목적을 역설하는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를 펴냈다. 부실 시공과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오늘날, 건축은 우리 사회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건축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저자는 ‘건축은 인간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하면서도 근본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책은 생명과 건축의 관계, 공공성과 책임, 건축가의 태도와 사회적 사명을 두루 짚는다.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닌 생명을 담아내는 행위로 바라본다.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반복된 참사 사례들을 돌아보며, 이윤 중심의 건설 문화를 넘어 ‘생명 안전 사회’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는 건축을 ‘삶의 흔적이자 인간의 희망’으로 정의하며, 인간 존중 없는 건축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건축, 인간과 함께 숨 쉬다’는 건축을 통해 사회 정의와 공동선을 회복하고, 더 나은 삶의 터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