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苦言)을 하며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정 대표는 2일 라디오 정당 대표 정례연설에서 “그동안 라디오를 통해 주로 일자리나 서민경제, 교육, 복지 같은 민주당의 생활정책을 국민 여러분께 말해 왔는데 오늘은 특별히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겠다”며 “민주당은 대통령께서 결실을 맺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수주와 G20 정상회의 유치가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로 한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서두를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 십 수 년의 노력이 현 정부에서 결실을 맺었듯이 이 대통령도 겸허한 자세로 다음 대통령이 수확할 수 있는 새로운 씨앗을 뿌리길 기대한다”며 “지난 2년간 서민경제가 더 어려워졌고 당연하게 누리던 민주주의와 인권도 무너졌고 과속 역주행한 2년이었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이어 정 대표는 “집권 3년차를 시작하는 지금이 바로 잡을 유일한 기회”라며 “국민들의 생활을 편안하게 하는 것보다 더 큰 가치, 더 큰 국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 2년 전 초심 회귀 ▲ 뭐든 할 수 있다는 일방적 생각 포기 ▲ 747공약 못 지킨 것 국민 앞에 사과 ▲ 국민 고통에 귀 기울일 것 ▲ 편가르기 하지 말고 반대 목소리도 경청 등 5가지를 주문했다.
또한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동안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서민경제와 국가재정의 4대 위기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야당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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