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이태원 참사’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전날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유가족에게 사과하며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을 지적하며, "이상민 장관의 최선은 이태원 참사 책임자로서 사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7일 오전 논평을 내어 "이상민 장관이 6일 사퇴를 거부했다"며 "왜 이태원 참사에서는 주어진 위치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자가당착의 극치이자 무책임의 결정판"이라고 강조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본인이 행안부 장관은 재난관리 주관기관이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라고 인정하지 않았나. 이상민 장관이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은 국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장관으로서 책임 있게 사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59명의 생떼같은 목숨이 서울 한복판에서 희생됐음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가 윤석열 정부의 민낯"이라며 "책임의 크기는 그 권한에 비례한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길은 그 권한만큼 책임지면 된다. 이상민 장관이 현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사퇴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