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로 학생 성장 맞춤형 지원

URL복사

- 울산교육청, 올해 2학기 38개 연구학급 운영 성찰공유회
- 초기 문해력 향상 등 성과 확인, 내년 운영 계획에 반영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지역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급. 지난 3월 초 입학 당시 대부분 학생이 1학년 수업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한글 해득 수준을 지녔지만, A 학생은 자신의 이름을 쓰지 못하는 한글 미해득 학생으로 나타났다.

 

담임교사는 2학기에 모든 학생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그림책을 활용한 읽기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한글 해득 순서와 수준에 따라 ‘음절 글자를 읽어요’‘낱말을 써요’ ‘구절을 읽어요’ 등 5가지 소주제를 설정하고, 소주제에 따라 수준별 교과 연계 그림책을 19권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그림책을 읽고 학생들이 질문을 만들어 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고, 학생들이 협동해 주제를 정해 학급 그림책을 만드는 등 문해력 향상을 위한 특색 활동도 병행했다.

 

그 결과 12월 한글 해득 수준을 파악하는 또박또박 프로그램을 이용해 검사한 결과 반 학생들의 한글 해득과 문해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 학생은 방과 후 보충 수업 때 학생 수준에 맞춘 그림책을 교사가 읽어주고, 학생과 함께 읽고, 나아가 학생 스스로 읽도록 지도한 결과 다양한 자음과 복잡한 모음을 읽고 쓰기와 유창성 영역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담임교사는 “그림책을 활용한 읽기 회복, 자존감 회복, 학습 회복 등 회복적 읽기 교육은 학생들의 공부 상처를 회복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문해력의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고 분석하며 “그림책을 활용한 지도가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운영한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연구학급을 통해 학생들이 초기 문해력 향상 등 해당 학년에서 꼭 배워야 할 중점역량을 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연구학급 성찰공유회를 열고 이 같은 운영 결과를 나눴다.

 

울산시교육청은 연구학급 38학급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3 초등 배움성장 집중학년제 기본 운영계획’을 수립해 안내할 예정이다.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는 해당 학년에서 꼭 배워야 할 중점역량을 함양하는 것으로 1·2학년은 기본적인 읽기·쓰기를 3·4학년은 공감과 느낀 것을 표현하는 감성교육을 5·6학년은 문제해결과 창의적 탐구활동을 배우는 교육과정이다.

 

1~2학년 담임교사들은 한글 또박또박, 찬찬한글, 말놀이, 그림책과 동화책 활용 회복적 읽기, 문집 제작 등을 읽기 전·중·후로 나눠 초기 문해력 계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3~4학년 담임교사들은 관계·감성 중점역량을 계발하기 위하여 내가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을 책과 그림그래프, 장점 찾기와 생명존중, 편견과 차별하지 않기, 배움 나눔장터 등 성장과 관계 중심의 탐구활동을 통해 공감하고 느낀 것을 표현하는 감성교육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였다.

 

특히, 학교폭력예방교육과 장애이해활동, 생태교육 등 교과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고, 배움과 삶에서 소외되는 친구가 없도록 배려하는 교육과정 운영이 돋보였다.

 

5~6학년 담임교사들은 지역 주민에서부터 세계시민에 이르기까지 학생의 생활 속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이 돋보였다. 기후 위기 대응, 문화재와 역사, 현명한 생산과 소비활동에 대한 지혜 쌓기, 온작품 읽기, 시 탐구활동, 친환경 자동차, AI와 영상 제작 등 에듀테크(교육 정보 기술) 활용 수업 등을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