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2.3℃
  • 구름많음서울 1.6℃
  • 맑음대전 0.7℃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4.6℃
  • 맑음광주 4.2℃
  • 맑음부산 7.5℃
  • 맑음고창 0.1℃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0.7℃
  • 구름조금보은 -2.1℃
  • 맑음금산 -1.6℃
  • 맑음강진군 0.7℃
  • 맑음경주시 -0.4℃
  • 맑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정치

국회 소모임 ‘누가 어디에서 활동하나’

URL복사

최근 열린우리당내 임종인 의원을 중심으로 민생·경제분야에서 진보와 개혁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10여명의 의원들이 동참할 뜻을 비추고 있다. 이번 모임은 순수 경제분야 해법 등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한시적인 성격을 띠고 올 말까지 활동할 예정으로 있다. 17대 국회 개원후 지난 7월15일까지 국회에 등록된 의원 연구단체의 경우 51개에 달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이념과 정치적 목적으로 결성된 의원들의 모임만 30여개를 넘고 있다.

이에따라 다양한 목소리의 토론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라는 평가와 함께 쟁점사안에 대한 힘겨루기 형태도 양산할 수도 있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일토삼목회·안개모 등 활동

열린우리당내 이광재 서갑원 이화영 의원 등 친노 직계 386의원들이 주도하는 ‘의정연’은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국보법과 같은 정치·사회적인 문제보다는 경제적인 문제에 전념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당내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모임으로는 2002년 대선 직전 노무현 후보 지지를 표방했던 구 개혁당 출신들인 김원웅 유시민 의원들이 중심이 된 ‘참정연’과 80년대 운동권 출신인 송영길 임종석 의원들이 이끄는 ‘새로운 모색’이 활동하고 있다. ‘참정연’은 노무현 대통령의 모든 정책에 대해 일관된 지지를 보내는 반면 ‘새로운 모색’은 이라크 파병, 분양원가 공개 문제 등에 대해 청와대보다 더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함께 상대적으로 보수에 가까운 실용노선 모임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부처, 또는 지방정부에서 고위관료나 참모진으로 근무했던 의원들의 모임인 ‘일토삼목회’는 강봉균 김한길 이근식 홍재형 의원 등 4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행정경험을 살려 정부 정책을 뒷받침’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참여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유인태 의원이 주도적 역할를 하고 있다. 여기에다 관료·전문가 출신들인 유재건 국회 국방위원장과 조성태 안영근 박상돈 조배숙 의원 등 10여명은 ‘안개모’를 출범시키고 ‘대통령이 보수층도 끌어 안아야 한다’ ‘안정적 개혁과 당 운영을 위해 당내 목소리가 당의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등의 가입 신청서 문안을 확정하기도 했다.


국가발전전략연구소 등 10여개 결성

한나라당은 이재오 홍준표 김문수 의원 등 3선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가발전전략연구소’를 비롯해 ‘수요조찬공부모임’ ‘자유포럼’ ‘국민생각’ ‘한나라 여성정치 네트워크’ 등 10여개의 소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의 견제세력으로 대두되고 있는 ‘국가발전전략연구소’는 ‘튼튼한 경제와 안보로 세계와 경쟁하는 강한 나라 등을 활동방향으로 제시하고 17대 당선자 4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이와함께 박 대표와 행보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래연대 출신의 남경필 의원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는 ‘수요조찬공부모임’은 원희룡 권영세 의원과 함께 부산 출신인 박형준 김희정이성권 초선 당선자들도 포함돼 있다. 개혁 소장파로 분류되고 있는 이들은 당의 이념적 지향점을 개혁적 중도보수에 맞추고 당 체질 개선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국가보안법 개정에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5선의 강재섭 의원과 맹형규 의원(3선) 등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국민생각’은 연구나 친목모임 차원을 넘어 정치적으로 중요한 현안이나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정책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방호 김기춘 의원 등 20여명으로 결성된 ‘자유포럼’은 소장파 견제가 일차적 배경이지만 ‘구국 구당’을 모토로 보수 성향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다 당내 여성 당선자 16명도 모임을 갖고 ‘한나라 여성정치 네트워크’를 발족하고 여성권익 향상과 여성의 주체적 역할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선인 김영선 의원을 대표로 선출하고 정치·외교 안보분과, 경제·복지분과, 교육·문화·언론분과, 기획분과 4개 분과위도 설치했다.


초당적·친목 모임도 관심끌어

당내 정치·이념적인 연대성격과는 관계없이 의원들간의 순수친목 모임과 여야 의원들이 함께 지역별 현안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색모임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열린우리당내 ‘쉰세대’라는 이름의 모임은 접두사 ‘쉰’이 숫자 50을 뜻하는 동시에 ‘신(新)’과 대비되는 구세대를 지칭하고 있으며 문학진 제종길 박상돈 오제세 의원 등 10여명은 계파도 정책도 아닌 단순히 50대 나이라는 점이 모임의 원인제공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회 연구단체에 등록된 ‘농어촌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여야 5개 정당 및 무소속까지 총 28명 의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도농간 격차해소 등 농어촌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강원도 출신 여야 의원 20명은 ‘강원도의 힘’이란 모임을 결성하고 강원지역 발전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모임에 열린우리당에서는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을 비롯해 조일현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국회 법사위원장인 최연희 의원과 허천 이계진 심재엽 정문헌 박세환 의원 등이 민주노동당은 이영순 최순영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향후 정치세력화 가능성 높아

17대 국회 개원후 소모임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과거 1인 보스 정당 시대가 사라지고 변화하는 민심을 따라 잡기 위한 하나의 방안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고 있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들 모임 대부분이 출범당시에는 정치적 색깔 논쟁에서 벗어나려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으나 향후 정치 세력화할 조짐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 세력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민생?개혁입법 추진이 모임별 갈등으로 인해 연이어 차질을 빚는데서도 알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인해 소모임들은 일정기간 조정기를 거친 뒤 크게 몇 개로 통폐합되고 나머지는 이합집산을 통해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모든 모임의 생명력은 지속성과 성과물에서 나온다”며“그동안의 여야 의원 공동모임은 지속성도 없었고 성과물도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용두사미식으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당의 초선의원들의 의욕은 염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요조찬공부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의원은 퇴출시키는 방법으로라도 모임의 명맥을 4년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의원은 “과거 국회때처럼 정쟁에 휘말려 뚜렷한 연구결과를 내지 못하는 실수는 다시는 범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모임의 성공적인 결실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