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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군, 우크라 의료시설 715건 공격…약탈·정전에 '이중고' WP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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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의료시설 공격 최소 630건"
"철수하면서 배선·변기까지 뜯어가"
전력망 공격으로 의료시스템 강타
비위생적 환경·추위·정전에 이중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의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 의료 시설이 715건 공격 받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24일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 의료시설과 의료진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71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은 최소 630건으로, 이 중 170건 이상이 의약용품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100여 명, 부상자는 129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피해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우크라이나 긴급조정관 크리스토퍼 스톡스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거의 모든 마을에서 의료 시설을 훼손하거나 파괴했고 의료진은 해당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1차 진료는 물론 심리 치료, 산부인과 서비스, 중요 약물 및 의료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국제회의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남아 있던 의료 장비와 의약품을 모두 약탈해갔다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그들은 가치 있는 모든 것을 싹 다 가져갔다. 심지어 콘센트, 배선, 변기까지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우크라이나 수복 이후에도 여전히 포격과 지뢰 등 위협이 지속돼 의료진이 복귀를 꺼리는 데다, 전력과 수도 공급마저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10일 이후 전력망에 대한 집중 공격은 우크라이나 보건 시스템을 강타했다. 급하지 않은 수술은 중단됐고, 인터넷 차질로 환자 기록은 사용할 수 없으며, 의료진은 어두운 수술실에서 헤드램프를 사용해 응급 수술을 하고 있다.     

스톡스는 "그것은 복합적인 결과다. 사람들은 열악한 위생 환경에서 씻을 수도 없고 추위에 상처가 감염된다. 그리고 그들은 반만 작동하는 병원에 간다"며 "전선과 탈환 지역에 가까워질수록 상황은 더 나빠진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겨우내 의료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중요 의료 용품, 의약품과 함께 5700개의 발전기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후 보건 의료시설을 재건하는 데에는 10억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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