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국제

IB 시장 전문가들 "미 연준, 내년 추가 빅스텝 가능성 높아…최종금리 5% 이상"

URL복사

한미 금리차 최대 1.25%로 벌어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등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2월과 3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해 미 연준의 내년 최종 금리가 5.0%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미 연준이 내년에도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5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음에도 최종금리가 5.1%로 상향조정 됐다는 점에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3.75~4.0%%에서 4.25~4.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내년 연말 기준금리를 5.1%로 예상했다. 위원 19명 중 17명이 내년 금리를 5% 이상으로 답변했다. 앞서 9월 제시한 4.6%보다 0.5%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직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정책금리 전망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상보더 덜 매파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정책금리 경로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

전날 미 소비자물기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내년 정책그리 전망이 소폭 상향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5.1%로 0.5%포인트 상향조정되고 5% 미만 전망도 2명 밖에 없다는 점은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도 대체로 정책금리 전망을 뒷받침했으나, 최근 금융여건 완화에 대한 우려를 크게 보이지 않은 점, 2월 금리인상폭 축소(0.25%포인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점 등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들은 대체로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하고 최종금리 수준도 5%로 내다봤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내년 2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파월 의장이 정책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며 금융환경을 제약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최종금리 수준이 속도보다 중요하다고 발언한 점에서 2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점도표에서 나타난 높은 정책금리 전망은 내년부터 더 많이 드러나게 될 디플레이션 증거들로 인해 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전망은 연준이 내년 2월과 3월 두차례 0.25%포인트씩 인상해 4.75~5.0%가 정점이 되는 것이지만 2월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경제전망은 여전히 2%인플레이션과 2.5% 정책금리에서 변화가 없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정책금리를 용인하게 될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며 "정책금리가 당사의 예상보다 더 높아질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더 낮추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데자르뎅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2월 FOMC에서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가능성을 균형적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다만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견고하므로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는데, 실업률이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준도 임금상승률의 둔화를 확인하고 싶어하므로 12월 고용지표가 향후 정책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2월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본 곳도 있다.

제프리스는 "연준의 관심은 얼마나 빨리에서 최종금리를 어느정도인지로 바뀌었다"며 "연준이 2월에 0.25%포인트 인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2월에 0.5%포인트 인상후 3월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RBC는 "점도표에 나타난 0.75%포인트 추가 인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으며 경제 모멘텀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내년말까지 5%를 상회하는 정책금리 유지는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내다봤다.

CA-CIB는 "인플레이션이 2023년에도 연준 정책의 주요 정책 결정요인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연준은 더 낮은 최종 금리로 긴축을 예정보다 더 빨리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