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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백악관 “中 평화시위 권리 지지…공급망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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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퇴진’ 구호 관련 공식 대응 자제
“대통령은 세계 시위대를 대변하지 않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미국 백악관이 중국에서 확산하는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와 관련해 '평화적 시위'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의 평화로운 시위대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같고 일관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24일 우루무치에서 아파트 화재로 10명이 숨진 뒤 코로나19 봉쇄 정책인 이른바 '제로 코로나'에 항의하는 시위가 촉발됐다. 특히 당시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사망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했다는 의혹이 시위 규모를 키웠다.

 

커비 조정관은 "시민들에게는 자신들이 문제라고 여기는 정책이나 법, 명령에 대해 모여서 평화롭게 시위할 수 있는 권리가 허용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악관은 평화로운 시위의 권리를 지지한다"라고 했다.

 

이번 시위는 시진핑 3기 최대 위기로 평가된다. 특히 시위 과정에서 시 주석 퇴임을 요구하는 구호도 나오는 상황이다. 커비 조정관은 관련 내용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시위대로부터 나온 '자유' 또는 '시진핑 퇴임' 구호에 관한 조 바이든 대통령 반응을 묻는 말에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의 시위대를 대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시위대)이 자신을 대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위대가 자신을 대변하며,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가 평화로운 시위의 권리를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지금은 자유로운 집회와 평화 시위와 관련해 우리가 믿는 것을 다시금 천명할 때"라며 "이란에서건 중국에서건 세계 다른 곳에서건 민주주의의 힘과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봉쇄는 우리가 이곳에서 지지하는 정책이 아니다"라며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코로나19 치료나 방지와 관련해 봉쇄는 우리가 지지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는 (봉쇄와 관련해) 우려하는 시민들이 있다"라며 "그들은 이와 관련해 시위를 하며, 우리는 그들이 평화롭게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번 시위의 결과로 당장 공급망에 특정한 영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이날 지난 1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코로나19에 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논의의 주제가 구체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이었는지는 모른다"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관계 악화를 겪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각각 중간선거와 3연임 확정이라는 내부 정치 이벤트를 마친 후 14일 대면 회담을 했다.

 

당시 양측은 대만 등에 관한 이견을 확인하면서도 관계 개선을 시도했으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회담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조만간 중국을 방문한다는 데 합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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