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4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중국 역사왜곡 현실화?

URL복사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한 역사왜곡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발표되고 있는 각종 자료에는 한국이 중국의 속국인양 표시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orea’는 아예 없고 ‘China’로 모두 표시해버리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각국의 유명 기관은 물론 교과서에 이어 최근에는 게임까지 한국사를 왜곡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잇다.


한국은 중국의 속국

유엔산하 국제금융기관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자신들의 사이트 (www.worldbank.org)의 배너를 통해 ‘한반도를 중국의 영토’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선 지난 9월에는 세계 최대스페인 최대 일간지인 엘-문도가 한국을 소개하는 웹사이트(www. elmyundo.es)에서 “한국은 4228년간 중국의 식민지”라고 소개해 우리 역사가 심각하게 왜곡된 것으로 밝혀졌다. 엘-문도는 이 사이트에서 “한반도는 그 긴 역사 안에서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다. 중국에 1985년까지 속해 있었으며 1910년 한일조약으로 일본제국에 합병되기 전까지 15년이란 기간에 독립을 맞볼 수 있었다”고 명기했다.

비록 국내 내티즌들의 노력으로 내용을 바로잡거나 수정을 하긴 했지만, 중국의 ‘동북공정’의 여파가 서서히 힘을 발하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이 같은 여파는 세계 최대규모의 다국적 교과서 출판사인 ‘더 돌링 카인더슬리(DK출판)’에서도 ‘한국의 공용어는 중국어와 한글이며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 전세계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꾸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 교과서의 역사왜곡도 심각한 수준이다. ‘루스꼬 슬로보’가 발행한 5학년 교과서인 ‘세계의 중세역사’를 보면 당이 7-9세기 경 당이 한국을 통치했다고 기술돼 있다. ‘프로스베셰니에(계몽)’가 발간한 교과서에도 당이 한국을 통치했다는 암시를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집트와 태국 상하이 등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삼국시대에서 고구려를 빼 놓는 등 한국역사에 대해 잘못된 기술을 하고 있다.


거북선 일본 군함으로 둔갑

역사왜곡의 사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컴퓨터 게임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청소년층이 주요 계층인 컴퓨터 게임에서의 왜곡은 교과서와 함께 향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면에서 대책이 시급하다.

일본에서 제작된 ‘칭기즈칸4’에는 고구려 19대 왕인 명종이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에 오른 것으로 돼 있고, 삼별초의 난을 내전으로 묘사했다. 일본 엘프사에서 개발한 ‘라이무이 전기담‘에는 러일전쟁은 성전으로 표현하는 한편 ‘대항해시대 외전’에는 거북선이 자국의 군함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케콤사가 출시한 ‘기무자2’에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거북선을 타고 하늘을 날며 지휘하는 장면까지 등장할 정도다.

대만 소프트 월드가 출시한 ‘한나라와 로마’에는 고구려가 야만적이고 악한 민족국가로 정벌대상으로 설정돼 있다. 또 ‘설가장’이라는 게임은 고구려를 악의 소굴로 그려 이를 섬별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게임의 역사왜곡은 국내에서 출시되는 게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된 ‘환상 삼국지’는 고대 한국의 대표적인 영웅으로 상징되는 ‘치우천왕’이 악마로 묘사됐고, ‘시아’라는 게임은 중국에 ‘치샤’라는 이름으로 수출되면서 배달국 치우천왕이 악마에게 현혹돼 전쟁을 일으키는 악의 화신으로 등장할 정도다.


일제 강점기… 역사도 잃어 버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반크는 그동안 정부가 역사 지키기에 게을리 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지난 1950년대부터 줄기차게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50여년이 지난 현재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미 세계의 각종 자료에는 ‘독도’의 명칭을 ‘다케시마’나 ‘리앙쿠르트암(1849년 독도를 발견한 르랑스의 포경선 리앙크르투호에서 유해된 말)’과 같은 표기까지 생겨나면서 사실상 한국 땅으로 보지 않는 외국사례가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중국이 동북공정을 하게 된 것은 이 같은 세계 열강이 한국이라는 나라를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반크는 이러한 사례로 볼 때 중국이 한국을 수천년 동안 지배해 왔다는 주장이 동북공정으로 인해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역사왜곡이 시작된 것은 한일협약 이후 일제 강점기 동안 주권과 함께 5,000년의 역사도 함께 잊어버렸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 등의 역사왜곡이 빈번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외국의 교과서를 비롯 각종 사료를 보면 ‘한국은 중국의 속국’ ‘한국은 중국의 식민지’라는 표현이 많다”면서 “동북공정이 잘못된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 대한 잘못된 역사를 외국인들이 믿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40대 간호사 병원에서 셀프 처방으로 실손보험1억여원 편취 실형 선고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40대 간호사가 병원에서 구매하는 보습제인 이른바 'MD크림'을 셀프 처방하는 등 허위서류를 작성해 1억원이 넘는 실손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김현숙 판사)는 14일(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혐의로 기소된 A(40·여 간호사)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5월7일부터 지난해 2월27일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의원 등에서 자신과 어머니, 자녀 2명의 명의로 허위 내용의 진료기록부 등 서류를 위조하거나 진료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315차례에 걸쳐 보험회사들에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해 총 1억3161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인천 서구 가정동의 한 의원에서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보관하고 있던 의원의 법인 도장(직인)을 이용해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신과 자녀 1명이 피부건조증으로 진료받은 것처럼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뒤 보습제 MD크림을 셀프 처방하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했다"면서 "피해금액이 1억원을 상회함에도 30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