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한창희 칼럼

【한창희 칼럼】 현대인의 장수(長壽)비결, “치과의사”가 일등공신

URL복사

옛날엔 환갑이면 장수했다고 잔치를 했다. 요즘 환갑잔치하면  사람들이 웃는다. 칠순잔치도 하지않고 여행으로 갈음한다.


사람들이 장수의 비결로 현대의학의 발달을 꼽는다. 현대의술로 웬만한 병은 다 고친다. 의사가 장수의 일등공신이다. 그 중에서도 치과의사의 공로가 가장 크다. 치과의사의 공로?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자연사 할때 보면 먹지를 못해


각종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자연사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식사를 할 수 없어 결국엔 굶어 죽는다. 치과의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40세만 넘으면 치아에 염증이 생겨 치통으로 고생하다 결국 이를 뽑아내곤 했다. 통증 중에 제일 심한 것이 치통이다. 치통이 얼마나 심했으면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는 말이 다 생겼을까.


신(神)의 원리는 참 절묘하다. 종족을 유지 번창시키는데 꼭 필요하면 즐거움, 쾌락을 줬다. 동물의 교미(섹스)에 가장 큰 쾌락을 줬다. 쾌락이 없으면 교미를 하지않아 종족이 번창되기는 커녕 소멸하게 된다. 또 음식을 먹는데 식도락(食道樂)을 주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아울러 배고픔의 고통을 주지 않았으면 먹지 않아 종족을 유지 못할지도 모른다.


신(神)은 쾌락과 고통으로 동물을 통제한다. 종족을 소멸케 하는데는 심한 고통을 준다. 중요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고통이 심하다. 빨리 고치라고 말이다. 치아는 먹는데 중요하다.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곳보다 고통이 더욱 심하다. 50세만 되면 어금니가 거의 다 빠져 고기종류는 먹기가 힘들다. 소화기관중에서 제일먼저 치아가 이상이 오고 점차 오장육보가 시원찮게 된다. 자연히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60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여, 환갑이 되면 장수(長壽)했다고 환갑잔치를 벌이던 시절이 바로 몇 십년전 이야기다.

 

치아가 튼튼하면 장수


옛날부터 오복(五福)중의 하나가 건강한 치아다. 치아가 튼튼하면 장수한다고 여겼다. 사실 그랬다. 요즘엔 치과의술이 발달되어 치아가 시원찮으면 임플란트 시술로 인공치아를 만들어 넣는다. 본래 치아와 씹는 맛도 별 차이가 없다. 누구나 오복(五福)중의 하나인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씹을 수가 없어서 식사를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자연히 수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신체가 서서히 무너져 못먹고, 움직이지 못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제일 먼저 음식을 못먹게 치아가 상한다. 그 다음에 다리 관절이 이상이 생겨 거동이 불편하다. 못먹고 거동이 불편하면 자연히 기력이 쇠약해져 죽음에 이르게 된다. 모든 동물이 이와같다. 자연의 원리다.


현대사회에서 치과의사의 비중이 높아졌다. 어디를 가나  ‘치과’가 없는데가 없다. 누구나 치과의사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잘 먹을 수 있게 치아의 수명을 늘려주고, 인공치아를 만들어 식도락의 즐거움을 되찾아준 게 바로 치과의사다. 한마디로 치과의사가 장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치아는 한방에서도 뾰족한 처방이 없다. 뒤집어 보면 치과는 독보적 의학분야다.


요즘엔 사람들이 먹고 사는데 여유가 생기면서 틈만나면 운동을 한다. 세계에서 등산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우리 국민이다. 휴일이면 서울근교의 산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골프장도 예약을 못해 난리다. 잘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 자연히 장수하게 된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것이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는 별도로 운영한다. 치과대학도 별도다. 왜 그럴까? 다 같은 의사인데 말이다. 한마디로 의사들이 치과의사를 서자 취급(?)하는거 같다.


시대가 바뀌었다. 직업의 귀천과 가치관의 우열이 사라졌다. 인간에게 필요한게 귀한 것이다. 치과의사가 없으면 나이들어 과연 좋아하는 고기를 마음껏 씹으며 식도락을 즐길 수 있을까?


요즘 치과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실력있는 치과의사와 친하고 싶어한다. 생활밀착형 의사로 존중의 대상이다. 
 


글쓴이=시사뉴스 한창희 고문

 

 

 

 

 

▲학·경력
- 충주중, 청주고교
- 고대 정치외교학(석사)
- 고려대 총학생회장
- 충북 충주시장(민선4,5대)
-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 시사뉴스 주필


▲ 저서
- 혀, 매력과 유혹
- 생각바꾸기
-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다
- 노란 거짓말

- 한창희 시사칼럼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삼성전자, 독일 플랙트 인수…글로벌 공조 시장 본격 진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을 인수해, 고성장 중인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플랙트, AI시대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 중심 고성장 플랙트는 10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가진 공조기기 업체로 가혹한 기후 조건에서도 최소한의 에너지로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의 질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공조 기업이다. 플랙트는 고객별 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인업과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 냉방이 필수인 대형 데이터센터 △민감한 고서/유물을 관리하는 박물관/도서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터미널 △항균/항온/항습이 중요한 대형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고효율 공조 설비를 공급해왔다. 특히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신뢰도 있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오고 있다. 플랙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