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2022년 7~9월 3분기 중국 경제는 3.9% 성장했다고 국가통계국이 24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인 4~6월 2분기 0.4% 성장에서 대폭 확대했다.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회복을 떠받쳤으나 코로나19 대책에 따른 이동제한이 경제활동을 저해하고 있어 연간 성장률은 중국 정부 목표인 5.5% 안팎을 대폭 밑돌고 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2%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상회했다.
GDP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 중인 18일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직전에 연기했다.
코로나19 봉쇄를 위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경제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3연임 장기체제 출범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해 발표를 미뤘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9월 중국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6.3% 증가해 신장률이 전월 4.2%에서 2.1% 포인트나 크게 가속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4.5%를 웃돌았다.
제로 코로나 규제로 인해 정체한 생산 활동이 조용히 회복을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소매 매출액은 2.5% 증가했다. 8월 5.4%에서 신장률이 둔화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3.3%를 밑돌았다.
1~9월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5.9% 늘어났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6.0% 증가였고 1~8월 경우 5.8% 증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