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문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프로듀서 존핀

URL복사
2000년에 제작된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원작으로 만든 동명의 뮤지컬은 2005년 영국에서 초연한 이후 호주 미국을 순회공연하며 대성공을 했다. 내년 여름 LG아트센터에서의 한국 공연을 앞두고 이 뮤지컬의 프로듀서 존핀(Jon Finn)이 방한했다. 한국 빌리 후보들을 만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소감과 영화와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들어보았다.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주요 목적은 바로 한국의 ‘빌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한국 프로덕션이 근 일 년간 ‘빌리’를 찾아왔는데, 어떤 아이들을 찾았으며, 어떤 후보들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목적을 달성했나
그렇다. 굉장히 멋지고 기대되는 한국 빌리 후보들을 만났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빌리 엘리어트’는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두였는데, 뮤지컬 제작 결심을 한 계기가 궁금하다.
영화의 감독이자 뮤지컬 연출을 맡았던 스티븐 달드리도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리도 어떤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곤 한다.
우리는 그저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
그 시작은 엘튼 존이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칸에서 보게 된 엘튼이 뮤지컬로 곡을 써보고 싶다고 했고 우리에게 들려주었다. 이것을 계기로 올드 빅토리아 극장에서 2주간 워크샵을 진행했다.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울고 웃고를 반복, 진심으로 심장을 움직이는 감동을 받아 뮤지컬 작업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스티븐 달드리를 포함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만들었던 팀이 뮤지컬도 만들었다. 다른 연출가나 안무가, 작사가를 염두 해 본적은 없었나.
스티븐 달드리, 리 홀, 피터 달링과는 정말 오랫동안 한 팀으로 일을 했다. 마치 이상한 가족 구성원처럼 말이다. 항상 같이 일을 해왔고, 다른 사람들과 이 작품을 제작한다고는 상상을 해본 일이 없다.
‘빌리 엘리어트’를 뮤지컬로 만들 때 가장 난관은 무엇이었는가.
아이들. 아이들을 찾는 것은 정말 큰일이다. 탭댄스도 노래도 발레도 할 수 있어야 하며 무려 3시간 동안 공연을 이끌어 갈수 있는 성인배우들을 찾는 것도 힘든데 심지어 아이들을 찾는 건 더 제한적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내면의 연기를 끌어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숙제다.
‘빌리’를 양성하는 빌리 트레이닝 스쿨의 아이디어는 그래서 시작된 것인가.
어느 뮤지컬도 ‘빌리 엘리어트’ 프로덕션만큼 배우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말이다.
아이들은 3시간 동안 무대에서 발레 탭댄스 힙합 현대무용 아크로바틱도 해야 하고 노래도 연기도 해야 한다.
스티븐 달드리가 늘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빌리 엘리어트를 하는 것은 장기 마라톤을 뛰면서 햄릿을 연기하는 것과 같다’가 있다. 이 말은 진정 맞다.
성인배우도 소화하기 힘든 것을 아이가 소화하려면, 다양한 스킬 뿐만 아니라 지구력과 인내 그리고 열정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갖춘 아이를 찾는 것은 힘든 작업이기에 1년이 넘는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빌리 트레이닝 스쿨의 아이디어가 시작된 것이다.
뮤지컬 프로듀서의 힘든 점은 무엇인가.
‘균형’이다. 모든 항목들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가장 힘들다. 뮤지컬 제작은 엄청난 일이며, 정말 많은 일을 관리해야 한다. 물론 영화에서도 많은 일을 관리한다.
그러나 영화는 촬영 시 카메라 앞에서 이뤄지는 관리지만, 뮤지컬은 매일 저녁에 라이브 공연을 올리기 때문에 매일 매일이 새롭고 또 다른 일의 시작이다.
한국 공연을 본 적이 있나.
이번이 한국 방문 처음이라 없다. 하지만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 봉준호의 ‘괴물’이나, 영화제에 선보이는 한국영화들을 많이 접해 본 적이 있다.
한국 공연에 대한 걱정이나 우려는 없나.
대단한 소년들을 찾았기에 우려는 없다. 2010년 공연이 정말 기대된다. 재차 강조하자면, 이 작품은 빌리가 중요한 요소이기에 훌륭한 한국 빌리들을 찾았다는 것은 진심으로 안심이 된다.
앞으로의 전체적 스케줄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앞으로 시카고에서 오픈을 하게 되고, 미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11년 봄엔 일본과 독일에서 오픈한다.
이번 한국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작품은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고, 감동을 주는 작품임을 이미 검증 받았지 않는가. ‘빌리 엘리어’트의 메시지는 간단하면서 명확하다.
첫째, 가족애이며 둘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며, 도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이 두 가지 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인 정서에 잘 맞는다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자식에 대한 사랑, 부성애, 가족애가 넘치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한국 관객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관객들은 이 작품을 보며 뜨거운 감동을 느끼고 찬사를 보낼 것이며, 주인공 ‘빌리’의 재능을 보고 놀랄 뿐 아니라 분명히 열광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스마트 리딩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앞, 민·관·경 총출동...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민·관·학·기업이 총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 동작경찰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삼성, 푸른나무재단이 함께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구호와 피켓, 기념품을 전달했다. 행사 참여자 전원은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우리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의 실천! 함께해요 레츠끼릿!”을 외치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강순원 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지역 단위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며, "지속해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 캠페인을 확대해 나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