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7.6℃
  • 구름많음강화 -3.1℃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인물

김혁규 의원(열린우리당·비례대표)

URL복사

국무총리에 거명됐다가 무산된데 대한 아쉬움 많아


비록 비례대표인 초선의원이지만 중진으로 예우받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김혁규(金爀珪·64)의원이 지난 23일 드디어 입을 열고 과거사 진상에 열중하고 있는 당을 향해 쓴 소리를 내어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에 참석 “우리 당은 친일 진상 규명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열심인데 막상 국민은 친일 진상 규명과 역사세우기도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를 잘못 잡은게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노력해야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게 국민 여론이다”며 경고성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친일 진상 규명과 역사 바로세우기를 추진하더라도 경제살리기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경제희생을 위한 노력을 더 보이지 않을 경우 열린우리당의 인기는 떨어질 것”이라고 부연하고 “당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정치를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개혁특위 외면하는 한나라당에 쓴 소리
김 의원의 이와같은 경고성 발언은 이미 지난 8월4일 열린 열린우리당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시작됐다. 이날 상임중앙위원이기도한 김 의원은 “당에 나오지 않고 지난 1주일동안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해봤더니 많은 사람이 정부와 여당을 욕하더라”면서 “지금 국민은 정체성이 뭔지 아이덴티티가 뭔지 전혀 관심이 없는만큼 말싸움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줄기차게 공격해 온 당직자들의 행태에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의 경고는 비단 자당인 열린우리당에만 한하지 않았다.

여야 합의하에 구성토록 된 국회규제개혁특위 위원장에 내정된바 있는 김 의원은 한나라당측에서 특위위원 선정을 미룸에 따라 규제개혁특위를 비롯 일자리 창출, 미래전략등 3개 경제관련특위가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고 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카드대란 책임과 관련해서는 관련자 문책보다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며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남도의 비약적인 발전에 크게 공헌
김 의원은 관선, 민선 합해 4기의 경남지사를 역임하면서 관계, 정재계 온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킨 실적을 올렸다.

우리나라 최초로 행정에 기업경영 기법을 도입하여 ‘경영행정’이라는 새 지평을 열었다. 도지사 취임 일성이 ‘주식회사 경남 사장’ 이었고 경영행정으로 이끌어 경남도정을 지방자치 실시 이후 가장 성공한 자치단체 모델로 평가 받도록 했으며 ‘국제화 대상’ ‘제1회 농수산물 수출대상’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한편 광역자치단체 정부 종합평가 전국 1위를 3년 연속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부드러운 인품과 끊임없이 솟아나는 각종 아이디어, 일사불란한 통솔력과 추진력은 여야 가릴 것 없는 선망의 대상으로 부각 됐다.

6월에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국무총리로 거명됐다가 한나라당 측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되었을 때에 동당의 모 중진 의원은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 안할 수밖에 없었지만 총리로서의 실력은 충분히 인정하는 터’라고 말할 정도였으며 많은 사람의 아쉬움을 남겼다. 뛰어난 국제감각과 행정능력, 경제전문가로서 발휘될 실력은 이제부터라 할수 있겠다.


학력 및 경력
부산대 졸·경상대 명예경제학 박사. 경남도·내무부근무, 혁무역(주)사장,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 평통자문회 미 동부지역회부회장, 대통령민정비서관, 제27대 경남도지사, 민선1·2·3기(29∼31대) 경남도지사, 대통령경제특보,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17대 국회의원.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