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14.2℃
  • 맑음서울 9.0℃
  • 맑음대전 9.4℃
  • 맑음대구 9.8℃
  • 구름조금울산 10.7℃
  • 구름조금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4.0℃
  • 구름조금고창 8.7℃
  • 흐림제주 16.5℃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6.9℃
  • 구름조금강진군 9.9℃
  • 구름조금경주시 7.9℃
  • 구름많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 택시요금 1000원 인상…"택시대란 해소 기대"

URL복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시 택시 요금 조정안' 가결
수입 저하로 업계 떠났던 택시 기사들, 복귀 전망 커져
심야 대란 지친 시민들 "거리서 보내는 시간 줄어 환영"
"요금 올리면 공급 늘어나나…부담스럽다" 우려 반응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서울시 택시 요금 조정안'을 지난 22일 가결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보다 1000원 인상하고 심야 할증 시간과 할증률을 확대하는 택시요금 조정안이 서울시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당장 올해 연말부터 할증시간이 확대되고, 빠르면 내년 2월부터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심야 시간 택시대란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란이 해소될 것 같아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택시요금이 올라 부담스럽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정안은 내년 2월부터 중형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고, 거리당 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축소된다. 시간 요금 또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바뀐다.

 

할증시간도 늘어난다. 자정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인 현 할증시간은 올해 말부터 밤 10시부터로 2시간 연장되고, 20%로 일률 적용하던 할증률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엔 40%로 올라간다.

조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해 택시요금 인상이 현실화된 만큼, 수입 저하로 업계를 떠났던 기사들이 발걸음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과거 요금 인상을 추진했던 경험에 빗대 "택시 요금을 인상하면 3~6개월 정도는 승객과 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들지만 6개월이 지나면 회복된다"며 "개인택시 조합으로부터 연말 하루 5000대 이상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법인택시도 2000대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심야 택시 대란을 겪었던 시민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김모(29)씨는 야근이 잦아 평소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 그는 "거리에서 택시를 잡느라 보내는 시간과 피로를 줄일 수 있다면 요금을 더 낼 수 있다"며 "요금 인상을 계기로 기사님들이 많이 유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험 영업직에 종사한다는 직장인 김병수(28)씨는 "물가가 다 오르는 상황에서 택시비만 동결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택시기사님도 먹고 살 수 있게 요금을 올리는 것에 찬성한다. 대신 승차거부나 택시 대란이 제대로 해결되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급격히 오른 택시 요금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직장인 하모(29)씨는 "택시 요금 인상이 택시 기사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한데, 그런 용역 조사가 이뤄졌는지 궁금하다"며 "충분한 조사 없이 요금부터 인상해 서민들의 얇아진 지갑에 부담만 가중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택시 요금 조정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은 2019년 2월 3000원에서 현행 3800원으로 오른 바 있다. 당시 거리요금은 142m당 100원이었으며, 시간요금은 35초당 100원이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