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1.3℃
  • 맑음서울 9.9℃
  • 구름많음대전 10.1℃
  • 연무대구 10.4℃
  • 구름많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2.4℃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많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7.5℃
  • 구름많음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4.4℃
  • 구름많음경주시 13.4℃
  • 구름많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경제

실물경제 무시한 콜금리 인하

URL복사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12일 콜금리(정책 목표 금리)를 지난해 7월 4.0%에서 3.75%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무려 12개월만에 3.50%로 0.25% 포인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금리인하는 주식시장에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지만, 외국자본의 국내유출과 정부가 부동산 물가를 잡겠다고 공개 선언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물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실물경제를 무시한 결정이라는 질타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수신금리 하락… 주식시장 활황
통화당국은 콜금리를 인하하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이로 인한 서민들의 금리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금리인하로 인해 자금을 쌓아두던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개인의 소비도 늘어나 침체된 경기가 해소될 것이라는 원칙론적 기대를 하고 있다.

정부의 이런 기대는 은행권과 주식시장만 봐서는 해소된 것처럼 보여진다.

금리인하로 인해 주식시장은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8월25일 803.97로 마감하며 지난 6월8일 이후 80여일 만에 8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는 콜금리 인하를 발표한 12일 당일 756선에 머물러 있던 것이 발표화 함께 761로 5포인트 가량 상승한데 이어 장이 열리는 9일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급등의 원인이다.

은행권의 금리 또한 인하가 줄을 이었다. 외환은행은 14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3.9%에서 3.7%로 0.2%포인트 낮췄고, 6개월과 1개월짜리 예금금리도 각각 연 3.3%와 2.9%로 0.2%포인트씩 인하했다. 제일은행도 17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일괄적으로 0.2% 포인트씩 인하했다. 여기에 우리와 조흥, 국민 등 국내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정부의 콜금리 인하로 서둘러 인하를 발표했다.

정부는 금리인하 여파로 은행권의 금리가 줄어들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고, 이 돈은 결국 주식시장이나 소비로 사용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 돈들 가운데 일부가 주식시장에 유입된 것은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과연 소비가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더욱 높다.


이자 많이 주는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동
당초 정부가 금리인하로 은행자금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제2금융권이 높은 금리로 소비자를 유혹하면서 공염불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분기 3.8%대까지 정기예금 금리가 밀린 상태에서 이번 금리인하로 은행권이 추가로 0.2%포인트를 추가로 내리면서 4%대로 전망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금리의 마이너스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정부는 은행의 유동자금이 소비로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이들 자금은 은행보다 최고 2%포인트 가량 많은 이자를 주는 상호저축은행에 5,000만원씩 분산예치 되고 있다. 금리인하 정책의 성공이 의문시 되는 부분이다.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던 대기업 총수들은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대출과 채권발행을 오히려 줄이는 상태다.

지난 7월까지 대기업의 은행대출금은 마이너스 4385억원으로 은행에서 빌린 자금을 상당부분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청와대와 간담회 다음달인 6월에는 무려 1조8,264억원이나 상환함으로써 금리인하로 인한 설비투자 확대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

대기업 등의 또 다른 자금조달 방법인 회사채 발행도 7월말 현재 -8,850억원으로 채권시장을 통한 차입도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투자·고정비 축소 행진은 금리와 관계없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박사는 “금리인하가 발생하면 기업은 대부분 투자를 늘리는 것이 정상인데,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그러한 설비투자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는 잘못된 선택?
지속되는 저금리 정책에 일각에서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금리인상 시기에 소위 ‘금리 디커플링’이 발생하는 것은 외국자본 유출과 부동산 버블,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미국은 지난 6월30일 단기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RB)를 0.25% 포인트 끌어올리며 ‘저금리 정책의 종언’을 시작했다면서 침체된 내수를 살리려면 콜금리를 내려야 할 것 같지만 금리인하의 기대효과는 제한적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LG경연은 또 외국과의 금리차가 좁혀진다는 의미는 한국 채권시장에 매력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경연도 지난해 정부가 각종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잡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금리인하로 토지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토지 버블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박 박사는 “금리인하는 물가가 하락하는 추세에 이뤄지는 것이 정상적인데 정부의 이번 발표는 물가상승시기에 일어났다”면서 “정부의 계획대로 소비위축이 해소된다면 이는 물가불안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박 박사는 또 “최근 소비위축이 되는 것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하는 것조차 두려울 정도로 상황이 나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