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구름많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5.6℃
  • 구름조금서울 1.7℃
  • 구름조금대전 3.4℃
  • 구름조금대구 5.1℃
  • 구름조금울산 4.9℃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5℃
  • 맑음고창 2.9℃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0.8℃
  • 맑음보은 0.3℃
  • 구름조금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4℃
기상청 제공

정치

김대기 '그립강화'에 달라진 대통령실…효율성·책임감 올렸다

URL복사

2기 대통령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여의도 색깔 빼기'
정치 초보시절 尹색깔 지우고 '대통령' 위한 조직 구성
두 달 만에 30%대 지지율 되찾아…'민생 기획' 통한 듯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그립이 강화된 '2기 대통령실'이 힘차게 출항한 모습이다.대통령실 직원들은 보다 안정을 찾았다. 인력 쇄신 과정의 긴장감은 한층 누그러졌다. 조직이 정비되며 보다 효율적인 업무가 시작된 데에 기대감을 표하는 이들도 종종 만날 수 있다.

한 대통령실 비서관은 "김 실장의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인적쇄신'이라는 표현이 그저 정치적 수사는 아닌 것 같다"며 "보다 적절한 자리로 옮겨간 이들도 있고 덕분에 더 적합한 업무를 하게 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색깔 빼고 '김대기號' 출발…'경제·민생' 전략 빛 보나

김 실장의 2기 대통령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여의도 색 빼기'다.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던 직원들은 상당수 대통령실을 떠났다. 내부 정보를 국회 쪽으로 전달한 게 적발된 직원들 역시 쇄신 대상이 됐다.

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제 대통령실에 남은 건 진짜 '김대기 사람'이라는 뜻 아니겠냐"며 "김 실장이 김영삼 정부부터 노무현·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청와대에서 5번을 일하며 만든 비전이 있을 거다. 이번 쇄신은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적의 인적 구성을 꾀한 것으로 본다"고 총평했다.

정치 초보였던 윤 대통령이 선거를 치르며 기댔던 여의도 세력과는 거리를 두고 윤 대통령만의 색깔을 구현할 수 있는 새 조직을 구성했다는 의미다.

2기 대통령실의 가장 대표적인 조직은 '국정기획수석실'이다. 산하에 국정기획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국정메시지비서관 등 4개의 조직을 신설하거나 타수석실에서 옮기는 방식으로 힘을 줬다.

벌써 일부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9월3주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 조사(9월1주)대비 5%포인트 상승한 33%다. 물론 부정 평가는 여전히 59%에 달하지만 두 달 만에 20%대를 벗어난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30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경제·민생(9%)'이 꼽혔는데 이는 김 실장이 방점을 찍은 경제 중심의 정책 기획이 통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실시한 철야 근무 역시 지지율을 움직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 '재난 대응'을 꼽은 이들도 2%였다. 보기가 없이 자유응답으로 실시된 조사임을 고려한다면 이는 꽤 긍정적인 평가다(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다만 390여 명 규모의 비서실이 300명 초반대로 대폭 축소되며 인력 공백을 호소하는 부서도 꽤나 많은 상태다. 김 실장은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쇄신의 목표는 비서실 정원을 줄이는 게 아니다"며 보다 적절한 인사를 다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본부 부총재 접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15일 게르하르트 발러스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본부 부총재를 접견하고, 의회-재단 간 협력 강화와 한·독 양국 간 지방정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최 의장과 발러스 부총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24년 9월, 서울시의회 대표단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재단 본부에서 처음 면담한 바 있다. 당시 대표단은 같은 해 7월 재단 초청 사업을 통해 서울시의회를 찾았던 독일 연방의회 의원단과 국회에서 재회하며 교류를 이어갔다. 최 의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지속되어 온 의회-재단 간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재단의 교류사업은 단순한 인적교류를 넘어 양국의 주요정책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발러스 부총재 역시 “재단이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에 관심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면담에는 지난 8월 부임한 헨릭 브라운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도 함께했다. 브라운 대표는 지난달 의회를 방문해 저출산 문제 등 양국의 공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