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나라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나라와 지역 발전에 우리 모두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시 송정역 호남고속철 기공식에 참석해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영산강 살리기는 모두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해 모든 국민이 쾌적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은 우리 호남에 희망의 레일을 놓는 날이며 호남의 새로운 전진을 준비하는 날”이라며 “호남고속철도는 남해안 선벨트 사업을 통한 글로벌 경제물류거점, 해양관광휴양지대 조성 등 야심찬 계획들이 반드시 성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경제적 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미뤘지만 저는 생각이 다르다”면서 “현재의 경제성이 떨어져도 꼭 필요한 인프라라면 국가가 미리 투자해 미래에 경제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는 대통령 선거공약으로 호남고속철 건설을 약속했고 완공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기도록 했다”면서 “재정이 허락하는 한 몇 개월이라도 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김완주 전북지사의 열정으로 호남은 이제 발전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목포까지 자동차 대신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로 줄일 수가 있다”면서 “친환경 교통수단인 고속철도의 건설은 인류공동의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