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포스코, 2개 고로 사실상 가동중단…침수로 고로 가동 ‘불가능’

URL복사

6일 오전 3시부터 2개 고로 ‘휴풍’
1층‧지하 대부분 침수…설비 파손 심각
오전 대규모 불 번져 ‘엎친 데 덮친 격’
재가동까지 한 달 이상 걸릴 수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고로 휴풍'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포항제철소 내 대부분 지역이 침수돼 전체 3개 고로 중 제3고로를 제외한 2개 고로가 휴풍(가동중단)에 들어갔다.

 

설비 침수가 심각해 고로 재가동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포항제철소는 완전 침수돼 새벽 3시부터 제3고로를 제외한 나머지 2개 고로가 ‘휴풍’에 들어갔다.

 

제3고로도 조만간 ‘휴풍’에 돌입할 예정으로 사실상 포항제철소가 '임시 휴업' 상태 상황일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소에서 이처럼 고로가 동시다발적으로 ‘휴풍’에 들어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포항제철소는 제1·2·3·4고로 4개를 운영하는데 이중 제1고로는 노후화돼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휴풍’은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것을 멈춘다는 의미로 사실상 가동 중단을 뜻한다. 현지 상황으로 볼 때 유일하게 휴풍하지 않은 제3고로도 조만간 ‘휴풍’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태풍 영향으로 고로 가동에 필요한 주원료도 모두 침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후판과 선재 부문의 침수가 심각해 고로 재가동까지 최소 1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철소의 고로는 휴풍 기간이 길어지면 이를 재가동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광양제철소와 함께 포스코 철강 제품의 45%를 생산하는 양대 제철소 중 하나로 고로 ‘휴풍’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한 달 기준으로 수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침수로 제철소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 고로 재가동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포스코는 고로 재가동을 위해 내부 재난대응반 등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릴 계획이다.

 

이번 고로 ‘휴풍’으로 포스코 고객사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포스코는 고객사들에게 주문을 받아 철강재를 생산하는데 고로 휴풍으로 제품 투입과 생산, 출하 등 고객 사향 공급 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포항제철소 내 거의 모든 설비동 1층과 지하가 침수되며 설비 복구에는 상당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특히 지하에 있는 전기시설 유실 등으로 고로 재가동은 더 힘든 상황이다.

 

제철소 내에 적재돼 있던 소재와 제품 등도 이번 침수로 대부분 고철(스크랩) 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제철소는 이날 오전 대규모 불이 번져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포항제철소내 제2열연공장 메인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이후 스텐리스(STS)공장과 코크스공장, 기술연구소까지 번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소 STS 2제강, 2열연공장 2곳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인명피해여부 등) 등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침수와 화재가 잇따라 벌어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당분간 재가동이 힘든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