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오는 6일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5일 오후 4시부터 신고리1·2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의 발전기 출력을 낮춰 79% 수준으로 운전한다고 밝혔다.
출력 도달 시간은 오후 11시로 예상됐다.
이는 전력거래소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력공급 송전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안전 조치다.
전력거래소는 원전으로부터 전기를 받아 한국전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앞서 고리2·3·4호기의 발전기 출력을 낮춰 운전하는 안전 조치를 이행하고 있으며, 태풍 내습 전 출력을 30% 이하로 감소해 운전할 계획이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사전에 비상요원 배치와 함께 시설물 점검을 완료했다"면서 "태풍이 지나간 후 상황에 따라 정상 출력으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부산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