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3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핵 무기가 러시아의 힘을 보존하는 최고의 보증수표라면서 러시아를 붕괴시키려는 시도는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옛소련연방 해체 후 "전략적 핵 무기가 러시아에 남겨졌다"며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존해 왔다"고 말했다.
그것은 "러시아의 힘을 보존하는 최고의 보증수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방이 갈등을 조장해 러시아를 '새로운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에 대한 폭력적인 붕괴는 항상 죽음을 동반하는 체스 게임과 같다"며 "인류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대통령을 역임한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핵 전쟁' 등 강경 발언 쏟아냈었고 크름반도를 공격할 경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 경제와 관련해선 제재에도 끄떡없다며 서방을 향해 희망 회로를 돌리지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