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경주 근·현대 미술展‘최현주·최원오’

URL복사

   군상 (1966년 일본 아사히 신문 공모전 당선작)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경주솔거미술관이 2022년 기획특별전으로 경주근·현대미술 展 ‘최현주·최원오’를 개최한다.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 제 1, 2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경주 근·현대 미술사의 기록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 됐다.

 

이번 전시는 경주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서예가 최현주, 사진작가 최원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첫 전시로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그들의 표현양식과 예술정신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다.

 

서예가 계전(桂田) 최현주(1902~1972)는 경북 월성(현 경주시)에서 태어났으며, 대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했다. 대구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 석재 서병오(1862~1935)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스승의 글씨 바탕을 이루는 당나라 안진경의 서풍을 따랐다.

 

해방 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일명:국전) 서예부에서 1회부터 3회까지 입선하고 4회부터 7회까지 연속 특선하여 서예계를 놀라게 했다. 활동하던 당시, 그림에는 지홍 박봉수, 조각에 수월 김만술과 함께 경주 예술계의 삼태성(三台星)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수의 미발표 작품을 포함한 총 16점과 유족이 보관하고 있던 ‘계전시초’ 자작시 55편의 복사본, 생전 사용했던 낙관을 비롯해 붓과 벼루, 먹 등이 함께 전시된다.

 

사진작가 최원오(1917~1997)는 경주 노동동에서 출생, 봉황대 부근에 ‘별천지사진관’을 40여 년간 운영했으며, 1962년 경주사진작가협회의 모태가 된 경주포토클럽(KPC)를 창립했다.

 

1966년 일본 조일 국제 싸롱부에 입선, 1974년 ‘신라의 석불’ 사진집을 출간, 개인전 3회, 동인회 1회, 한국사진가협회 경주지부 초대회장, 대한민국 사진 전람회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동양적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구성적 미학을 추구하며 늘 새로움에 대한 관심과 현대적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생전에 출품했거나 의미를 부여했던 주요 작품 16점과 경주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람과 풍경을 담은 25점을 전시하고 필름으로만 존재하던 미발표 작품 100여점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아카이브로는 1974년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발간한 ‘신라의 석불’ 사진집과 사용했던 카메라, 1세대 작가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개인전 방명록 등이 함께 전시된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이번 경주솔거미술관 기획특별전을 통해 경주 근·현대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두 분의 작품을 감상하고, 다시 한 번 그 분들의 표현양식과 예술정신을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