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재항고했다.
민언련은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재항고장을 제출하고, 피의자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를 재차 촉구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언련은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22일 대검찰청에 재항고장을 제출하고, 이날 오후 대검 앞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재항고 이유를 설명했다.
민언련은 이날 "검찰이 6월20일 항고를 기각하면서 원 불기소처분 사유를 원용한다는 내용의 ‘한 줄짜리’ 사유서를 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검찰의 분명한 소명도 요구한다"며 "다른 사건과 다르게 왜 피고발인 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결정적 증거인 휴대전화를 압수해놓고도 포렌식도 하지 않았는지, 인정된 증거에 따르면 공범이 아니더라도 방조의 죄책은 충분히 성립할수 있는데도 왜 기소를 하지 않았는지 등 민언련이 항고이유서에서 제기한 의문에 대해 검찰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은 2020년 3월 말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디 민언련은 그해 4월 당시 이동재 채널A 기자와 한동훈 당시 검사장이 공모한 정황이 있다고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올해 4월 한 장관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민언련은 한 장관에 대해 검찰이 2년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하자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5월 항고이유서 제출 후 6월 다시 기각했다.
민언련은 "현직 언론인이 검찰 최고위직과 결탁해 선거와 정치에 개입하려 한 중대한 사건"이라며 "검찰이 재항고를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모든 의혹을 규명하여 국민 불신을 해소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