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0.3℃
  • 연무서울 5.6℃
  • 연무대전 6.6℃
  • 연무대구 6.4℃
  • 연무울산 9.5℃
  • 연무광주 8.6℃
  • 구름조금부산 11.2℃
  • 구름많음고창 8.3℃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0℃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5℃
  • 구름많음거제 8.3℃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행정도시냐, 과학도시냐?

URL복사
노무현 정부 때부터 논란이 되어온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가 정치권의 최대 핫 이슈로 부상했다. 여야는 말할 것도 없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국론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수정추진 발언 이후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에서는 대여 투쟁도 불사하겠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사뉴스는 창간 21주년을 맞아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세종시 논란을 심층 분석, 취재해 봤다.
세종시 추진 찬반 논란이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당초 노무현 정부 시절 국토균형발전계획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되어 온 세종시는 현 정부 들어 원안추진과 수정추진 주장으로 양분돼 국론분열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세종시 원안추진은 과거 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기도 하다며 조속추진을 압박하고 있고, 한나라당 등 여권에서는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부처 몇개 이전하는 것이 진정 충청도를 위해 올바른 일이냐며 갖가지 복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와대와 여권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정부 부처 이전의 전면 백지화를 1안으로 추진하는 ‘플랜A(Plan-A 제1안)’를 마련했으며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고시안(告示案)인 9개 부처 대신 5개 부처만 이전하는 ‘플랜B(Plan-B 제2안)’를 준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현실이다.
갖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지만 여론은 계획대로 9부처 2처 2청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안찬성과 규모를 축소해 2~5개 부처 이전 및 중앙부처를 제외한 일부 산하기관만 이전하자는 주장 등의 수정론 찬성론으로 엇갈리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조사 결과 첨단산업도시로 기능변경이 대세를 이루는 등 수정론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 내부에서 수정 바람
여권 내부에서는 현재 세종시 추진계획을 변경하려고 계획중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무게를 두고 검토중인 플랜A는 9부2처2청의 행정기관 이전을 전면 백지화하는 방안”이라며 “하지만 이 방안은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입법과정상 시간도 많이 필요하며 충청권과 정치권의 반발도 클 것으로 보기 때문에 대안(代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플랜B는 기존 이전 대상인 9개 부처 중 경제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을 제외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노동부, 환경부, 보건복지가족부 등 5개 사회·문화 부처만 이전하는 것이 골자”라고 전했다.
이처럼 여권이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여야간 대치는 계속되고 있다. 향후의 세종시 논의 및 처리 방향에 따라 짧게는 ‘10.28 재보선’, 길게는 연말 예산안 심의와 내년 6월 지방선거도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세종시 문제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총대를 메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측면지원하고 형태를 띠고 있다. 정 총리는 인구 50만명 규모의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가 돼야 한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 행정기관만 이전하게 되면 주말 공동화 현상으로 ‘유령도시’가 될 게 불 보듯 뻔하다는게 정 총리의 판단이다.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 교육 과학 비즈니스 중심의 새로운 자족도시 등 여러 세종시 복안을 준비중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대안으로는 부처 이전 전면 백지화, 일부 부처 이전, 교육 과학도시로 성격 변경 등 여러 방안이 여권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오면서 총리실은 세종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자문기구의 구성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세종시 자문기구에는 정치인,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학자, 기업인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자문기구는 충청 출신 인사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세종시 문제가 국가 전체의 현안이기는 하지만 충청 지역의 이해관계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총리실은 또 자문기구가 만들어지면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할 부서도 총리실 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총리실 내의 세종시 정책 조정 및 결정 라인은 정운찬 총리-권태신 국무총리실장-박영준 국무차장-육동한 국정운영실장-신종은 농수산국토정책관이다. 따라서 자문기구 지원부서는 농수산국토정책관실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총리실이 모색할 대안의 핵심은 ‘행정복합도시보다 충청인들을 더 만족시킬 만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총리실의 안이 구체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포함한 여권 전체의 기류는 ‘행정’이라는 개념을 포기하는 쪽으로 갈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다면 그 대안으로 어떤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냐가 해결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복합기업도시, 과학도시, 교육도시, 다목적 도시, 녹색도시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백화제방’ 식으로 표출됐다.
야권의 극 반발
야권은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극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지난 20일 여권의 행정중심복합도시 변경 움직임에 대해 일제히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전날 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정부에 대한 불복종운동 가능성을 시사하자 민주당은 이날 ‘저항권’을 언급했다. 세종시 원안수정 문제에 대해 여권이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갈 듯한 분위기를 보이자 일종의 야권 연대가 형성된 모양새다.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권의 세종시 원안 수정 움직임을 언급한 뒤 “국민들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저항해야 한다.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석현 의원도 “세종시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전당적인 대처에 나섰다. 좀처럼 거친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 총재도 이례적으로 ‘비겁’, ‘거짓말’, ‘기만과 우롱’ 등의 강경한 표현을 써가면서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 대통령에게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이 총재는 10.28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을 방문, 지원유세 활동을 펼쳤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세종시 원안을 수정하려는 ‘MB 탱크’가 몰려올 때 탱크에 깔리는 한이 있더라도 맞서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표를 던진다면 이 대통령은 충청인도 자신의 정책에 동의했다고 말할테니 절대 표를 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