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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 2의 ‘진로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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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로(대표 : 윤종웅 尹鍾雄)가 재상장으로 제 2의 도약에 시동을 건다.
소주업계 1위 (주)진로는 오는 19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한 1997년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다가 2003년 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된 후 6년 만이다. 명실상부한 업계 1위이자 2001년 이래 전 세계 증류주(Disttilled Spirits)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진로가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한 단계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하이트’와 영업조직 통합 시너지 효과
이번 상장을 통해 (주)진로는 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기대가 크다. (주)진로 윤종웅 사장은 “상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소주 대표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신성장 동력인 중국, 일본 등 해외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 주주가치 극대화 등을 통해 성공적인 IPO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력 브랜드인 ‘참이슬’의 브랜드 파워 강화와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미래 핵심고객 확보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실 있는 기업 경영으로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 소주대표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할 방침. 특히 영업력을 더욱 증대시켜 앞으로 전개되는 시장 경쟁에서 완벽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마인드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의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하이트’와 영업조직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하이트-진로’ 인수 승인조건에 따라 두 회사는 5년간 영업 관련 인력과 조직을 분리해 운영해왔다. 2011년 1월부터 ‘하이트’와 영업조직 통합 후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 되는 만큼 국내 최대 규모의 주류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한국 소주 역사의 산 증인
1924년 탄생해 제조사간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970년 국내 소주시장 1위에 오른 이후 39년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주)진로는 소주의 대명사이자, 한국 소주 역사의 산 증인이다.
‘진로’의 역사는 1924년 평남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眞泉釀造商會)에서 시작됐다. 제품이름은 생산지와 제조공정에서 따온 것으로 생산지인 진지의 ‘진(眞)’과, 순곡으로 소주를 증류할 때 술방울이 이슬처럼 맺힌다 하여 ‘로(露)’를 선택해 지어졌다.
창업기 상표에는 원숭이를 사용했는데, 서북지방에서는 원숭이가 복을 상징하는 영특한 동물로 여겨졌기 때문에 심벌로 선택된 것이었다. 이 상표는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개시한 신길동 시대에 와서 두꺼비로 바뀌게 된다. 6.25 전쟁으로 인해 1951년 부산에서 ‘금련(金蓮)’으로, 1952년에는 ‘낙동강(洛東江)’이란 이름으로 생산되기도 했다.
1954년 6월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발족된 서광주조(주)는 오늘날 소주의 대명사 두꺼비 상표 ‘진로’를 생산 판매하게 된다. 두꺼비 ‘진로’는 급속한 판매량 증가와 함께 소주의 대명사가 된다.
‘진로’가 주류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게 된 것은 품질의 우수성 및 판매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었지만 선진적인 광고판촉 활동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59년말 국내 최초의 CM송이자 그 시절 최대의 히트곡이었던 ‘야야야 야야야 차차차~’로 시작되는 ‘진로 파라다이스’를 통해 국내 광고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어 놓았으며 국내 주류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CM은 라디오와 TV를 통해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전국 방방곡곡 대유행을 한 공전의 히트곡으로써 당시 군인들은 물론 일반 체육대회의 응원가로 불리기도 했다.
‘참이슬’로 소주시장 바꾸다
1998년에는 국내소주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잡은 ‘참眞이슬露’를 시판해 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8년 10월 국내시장에 첫선을 보인 ‘참이슬’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며 소주시장의 저도화를 주도했다.
출시당시 23도 제품으로 출발한 ‘참眞이슬露’는 리뉴얼 과정을 통해 2006년 20.1도로 도수가 낮아졌으며(‘참이슬 오리지널’), 2006년 8월 출시된 ‘참이슬 후레쉬’(19.5도)와 함께 국내 소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참이슬’은 선풍적인 인기로 판매량이 급증해 출시 2년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2006년 5월에는 출시 후 7년 7개월간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소주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1998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10년간 판매된 ‘참이슬’은 총 140억병. 참이슬 오리지널이 124억1천만병 팔렸으며, 2006년 8월 출시된 ‘참이슬 후레쉬’는 15억9천만병이 팔렸다. 120개월간 월병균 1억 1700만병, 하루평균 384만병, 초당 44병이 팔려나간 셈이다.
‘참이슬’의 판매량은 주류는 물론 식음료를 포함한 다른 장수상품 판매량과 비교할 때도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다. 올해는 18.5도 ‘진로 제이’를 출시, ‘진로’와 ‘참이슬’의 대를 잇는 제3세대 브랜드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진로’는 해외시장에서도 호평 받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는 1998년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증류주 부문 판매량 세계 1위에 기록되고 있다.
이처럼 1985년 전통과 함께 전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주)진로에게 이번 재상장이 글로벌 무대를 날아오르는 ‘날개’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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