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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파병 찬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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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에는 김선일 씨 죽음에 대한 복수의 내용을 담은 패러디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김선일 씨 사건으로 파병 찬성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씨 납치와 함께 일어났던 파병 반대 움직임은 김씨의 죽음이 확인되면서 파병 찬성 여론으로 분산되기 시작했다. 잔혹한 살해행위가 격렬한 분노를 불러일으킨 결과다.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파병 논쟁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국익과 도덕성, 안보 등에 초점이 맞춰졌던 김선일 피살 이후 테러범 응징이라는 새로운 논리가 전면에 대두했다.

파병 논쟁은 “우리 국민이 이렇게 억울한 죽음을 당했으면 그에 따른 응징을 해야 한다(anteros99)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전투병 파병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smoos00) 등 각종 사이트 게시판에는 분노에 찬 응진론이 거세다.


언론이 여론 확대 재생산

이 같은 국민적 분노는 아랍계 전체에 대한 증오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안티 이라크 등 아랍계를 비난하는 사이트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 지난달 23일 저녁에는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있는 이슬람 부산성원에 윤모 씨가 공사용 둔기를 들고 뛰어 들어와 소란을 피우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사회학자는 감당하기 힘든 죽음에 대한 충격의 스트레스를 상대에 대한 증오와 공격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인간의 본능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감정적 대응방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네이버 토론방에 ‘honorius79’는 “그쪽에서 때렸으니 우리가 쳐야 한다? 우리가 맞은건 사실이지만 위험은 우리 자신이 파병을 한 순간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국학생연대회의 관계자는 “명분도 정당성도 없는 점령과 학살에서 자발적인 무장저항세력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이를 계속해서 폭력과 고문으로 억누르려고 했던 제국주의와 그 동조세력들에 대한 저항이 또 다른 폭력과 테러의 악순환으로 번지고 있는 것 역시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며 파병 반대를 주장했다.

언론이 여론을 감정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비난도 많다. 보수언론은 파병 찬성 여론을 등에 업고 감정을 자극, 파병과 한미동맹에 대한 논지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대다수의 언론이 미국과 정부의 입장을 반복 전달하기 바빴고, 이라크의 현실과 전쟁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냉철하게 판단할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감정적 반응은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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