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김건희 여사 '영부인 행보'에…대통령실, 전담팀 불가피

URL복사

'金여사 전담 인력' 구성 가닥…코바나 직원 채용할 듯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실 내에 '전담팀'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 "'영부인'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우리 국민들 의식에 비춰 맞지 않다"며 이같은 자리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부인인 김 여사는 조용한 내조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역시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19일 대통령실 내부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여전히 제2부속실이다. 영부인이라는 호칭이 없어진다고 영부인의 역할이 사라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럼에도 제2부속실 신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약속(공약)을 깨는 것을 금기처럼 생각하는 분"이라며 "부속실 내 2~3명의 인원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체제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빼곡한 김건희 여사…정말 '공적 영역' 아닌가

김 여사는 이번주 전직 대통령의 영부인들을 잇따라 예방하는 등 활발한 대외 행보를 보였다. 


지난 1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14일에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 부인들과 서울 용산에서 오찬을 했다. 16일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 연희동 자택을 예방했다. 17일에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참석한 후 오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전날(18)일에는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추모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다음주 중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인 김옥숙 여사,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인 손명순 여사와도 만나며, 역대 영부인 예방 행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부속실의 도움 없이는 움직이기 힘든 빼곡한 일정이다.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당시 '지인 동행' 논란이 불거진 후 김 여사의 행보는 '비공식' '비공개'에 방점을 찍은 듯 하다. 이순자 씨, 김정숙 여사와 화담은 내용조차 공개되지 않았고 18일 고 심 소령 추모 음악회 참석 역시 사후에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일정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김 여사가 발언한) 내용도 사진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대통령 부인의 일정과 메시지를 사적인 영역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 내외분이 어떻게 사적생활이 있겠는가"라며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이러한 것을 철저히 공적으로 제도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金여사 전담 인력' 구성 방향으로 가닥…코바나 직원도 채용할 듯

대통령실은 부속실에 김 여사를 전담할 인력을 구축하는 방법을 고안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운영하던 전시·기획 회사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하던 직원들도 대통령실에 채용될 듯 하다.

현재 대통령 부속실에는 김 여사의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이 없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부속실에 있는 직원들 몇 명이 (자신의) 일을 하면서 이런 식으로 (김 여사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도와드리는 방식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사의 활동을 지원할 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고 어떤 구성원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 인원을 3명 혹은 그 이상으로 늘리고, 전담 인원을 만드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담 인원'은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하던 이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한 이들이 대통령실에 채용될 예정이냐는 질문에 "과거 (영부인들도) 오래, 편하게 일했던 분들이 대통령실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이를 "사적 인연으로 채용했다는 건 어폐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