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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 대통령, '강한 안보 대통령' 행보…"北에 단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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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티셔츠 입고 6월 시작…韓美, 지대지미사일 8발 발사
'尹 안보' 방향…"단호하고 단합된 대응" 요청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보훈의 달인 6월은 호국행보로 가득하다. 윤 대통령이 보여준 안보 메시지는 확실하다. 윤석열 정부는 전(前) 정부와는 확 다른 대북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6월의 첫 날 윤 대통령은 천안함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청와대를 둘러봤다. 9일에는 북한의 도발에 맞선 이들, 17일에는 6·25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과 점심을 함께 했다.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부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비난 한마디 못했다"며 하소연했고 윤 대통령은 "호국 영웅을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해외 정상들과의 대화에서도 윤 대통령의 대북 기조가 드러난다.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의 화상 통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요청했다.

◆천안함 티셔츠 입고 6월 시작한 尹…韓美, 지대지미사일 8발 발사

지방선거가 열린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에 깜짝 등장했다. 천안함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채였다.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비공개 일정에서 천안함 티셔츠를 입고 나온 윤 대통령의 모습은 그 자체로 굳건한 안보에 대한 상징이 됐다.


이를 보여주듯 5일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45분부터 10여 분 동안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숫자와 똑같은 에이태킴스 8발을 강원도 해안에서 동해 상으로 쐈다.

다음날인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사에서는 북한의 도발을 거듭 비난하며 실질적 안보능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수일 후인 9일에는 천안함장병·제2연평해전·연평도포격전·목함지뢰 등 북한 도발에 맞선 장병과 유족 17명을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을 '호국 영웅'이라고 부르며 "국방과 보훈은 동전의 양면이다" "확실한 보훈 체계는 강력한 국방력의 기초다"고 말했다.

또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씨의 "지난 정부가 평화라는 이름으로 비난 한마디 못 했는데 윤석열 정부는 당당하게 북한의 사과를 요구해달라"라는 말을 경청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일주일 후인 17일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초청해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사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고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는 길"이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영웅"이라고 말했다.

◆세계 무대에 알리는 '尹 안보' 방향성…"함께 강경하게"

윤 대통령은 세계 정상과 만났을 때도 자신의 확실한 대북관을 드러냈다.

8일 오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화상통화에서 대통령은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도발과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베트남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1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단호한 대북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이같은 대북 기조를 보여줄 하이라이트 무대는 6월 마지막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여권 관계자는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군사태세 재정비와 나토의 역외 활동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북핵 문제도 논의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새 정부의 달라진 안보 방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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