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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 증시 ‘검은 월요일’…美·亞·유럽 줄줄이 급·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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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물가 공포에 급락…S&P500, 3.9% 하락
아시아 증시도 '뚝'…코스피, 1년6개월만 최저치
“연준 강한 금리 인상 우려에 투자 심리 위축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글로벌 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전망 및 경기 침체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2∼3%대의 큰 폭 하락을 기록한 데 이어 미국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공식적으로 약세장(베어마켓)에 들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1.23p(3.88%) 하락한 374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 1월 기록에서 21% 이상 떨어지며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약세장에 진입했다.

 

뉴욕 시장에서 약세장이 나타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이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6.05p(2.79%) 하락한 3만516.7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30.79p(4.68%) 떨어진 1만809.23으로 장을 마감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소 0.5%p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며 0.75%p 인상이라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요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퇴 우려에 보잉, 세일즈포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주가는 각각 약 9%, 6%, 5% 하락했으며 넷플릭스와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기술주도 7% 이상 하락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이 각각 10%, 12% 급락하면서 여행주를 비롯한 항공주는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재무부 발행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하는데, 수익률이 올랐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수십년 동안 상대적으로 드문 일이다. 또 2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을 웃도는 상황은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기 침체의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13일(2493.87)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36.85 포인트(3.01%) 내린 2만6987.44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만7000선이 무너지며 지난 5월27일 이후 약 보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53%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2.4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67%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5시40분(한국시간) 기준 24시간 대비 14.48% 떨어진 2만3415.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

 

국제유가도 같은날 오전 5시50분 기준 전날 대비 올랐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6% 오른 배럴당 122.08달러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0% 오른 배럴당 120.89달러를 기록했다.

 

트루이스트의 수석 시장전략가 키스 러너는 "투자자들은 필수 소비재나 건강관리와 같은 분야를 통해 방어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러한 종목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실적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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