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흐림동두천 0.2℃
  • 맑음강릉 5.3℃
  • 박무서울 2.2℃
  • 박무대전 0.2℃
  • 연무대구 -0.5℃
  • 연무울산 2.7℃
  • 구름많음광주 3.9℃
  • 구름많음부산 5.1℃
  • 구름많음고창 2.7℃
  • 흐림제주 8.8℃
  • 흐림강화 1.5℃
  • 흐림보은 -3.0℃
  • 흐림금산 -1.6℃
  • 구름많음강진군 0.9℃
  • 구름많음경주시 -3.1℃
  • 구름많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정치

이준석 대표 '취임 1년'…선거 연승에도 당내 갈등 '지속'

URL복사

헌정사상 첫 30대 당대표…공정·혁신 키워드
2030 세대 정치 참여 끌어…전국 선거 2연승
논란 대응 스피커 자처…서진정책 계승·발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헌정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젊음과 공정,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43.82%의 지지를 얻은 이 대표는 기존의 낡은 보수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그 결과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2030 세대 지지를 끌어냈고, 탄핵 정국 이후 연전연패를 거듭하던 전국 단위 선거를 두 차례나 승리로 이끌어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태스크포스(TF) 구성,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PAT) 도입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 직후 혁신위원회를 띄워 공천시스템 개혁에도 나선다.

그러나 0선 30대 대표,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에 벌어지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 기성 정치인들과 잦은 갈등에 당 리더십이 매번 흔들린다는 평가다. 당내 주류로 자리 잡은 윤핵관과의 관계 유지가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성 상납 의혹' 관련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30 세대 참여 확대…공정·개혁 밀어붙여 선거 승리

1년 전 이날 당대표에 취임한 이 대표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2030세대 참여 확대다. 취임 직후 2030세대의 당원 가입에 앞장서면서 20여만명이었던 당원이 80여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나는 국대다'를 통한 대변인 선발대회도 2030 세대가 대변인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

문재인 정부가 선점했던 '공정'과 '개혁' 키워드를 내세운 것도 이 대표였다. 공천 공정성 확보를 위한 첫발로 취임 한 달 후인 지난해 7월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를 발족하고, 당내 반발에도 PPAT를 도입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에는 혁신위원회를 출범해 공천 룰 개혁 등을 추진한다. 끊임없이 개혁을 선도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반영됐다.

기발한 전략으로 대선에서 승리해 5년 만에 보수정권을 재창출하고, 지방선거를 총지휘해 지방권력마저 바꾼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약점을 파고들고, 논란 때마다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윤 대통령을 위한 비단 주머니,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반박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진(西進) 정책을 계승해 발전시켰다. 취임 직후 광주 동구 재개발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후 대선 기간 전남 섬 지역을 일일이 돌아다니는 등 취임 이후 호남 지역만 20번 이상 방문해 지역 민심을 직접 살폈다. 광주에 출마한 후보들의 현수막이 고의로 훼손되자 새벽 일찍 내려가 재게첩했다.

이에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호남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는 가장 높은 10% 초반대 득표율을 얻었다. 지방선거에서는 비록 호남에 깃발을 꽂지는 못했지만 광주시장, 전남·전북지사 후보가 모두 10% 중반대 득표율을 얻기도 했다. 호남 광역의원 정당투표율도 2위를 기록해 지역별 1명의 비례대표를 확보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여권 실세와 잦은 갈등…불안한 당 장악력

그러나 당 쇄신과 선거 승리에도 잦은 당내 갈등에 휩싸였다는 점은 흠이다. 0선 30대 대표라는 특성, 자유분방한 성격과 직설적인 화법 등으로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20대 여성과 남성을 갈라치기 한 역풍을 맞는 등 리더십이 계속 흔들리고 있다.

대선 승리를 이끌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윤핵관을 공개 저격하며 당무를 거부했지만 나흘 만에 울산 회동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 측과 갈등이 이어지자 지난 1월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사퇴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갈등은 윤 후보가 의총을 방문한 뒤 극적으로 봉합됐다.

 

여권 실세와의 갈등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이어졌다. 당내 최다선(5선) 정진석 의원이 이 대표의 공천 개혁과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설전을 벌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외교적 파장을 간과한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당내 실세와의 갈등이 이어지는 사이 당 안팎으로 돌고 있는 조기 사퇴론, 미국 유학설 등은 이 대표의 당권 장악력이 확고하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다. 한 의원은 "이 대표의 순발력과 감각은 혀를 내두를 정도지만 기성 정치 문법에 맞지 않아 계속 공격받을 수밖에 없다"며 "혁신을 추진하는 1년간 기성 정치와 치열하게 생존 다툼을 벌여야 한다"고 봤다.

이른바 '젠더 갈라치기'로 이대남(20대 남성)의 지지는 얻었지만 대거 이탈한 여성의 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향한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대선 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정면 비판해 갈라치기를 유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갈등 관리·갈라치기 수습 '숙제'…윤리위 징계 '고비'

이 대표가 밝힌 대로 '역대급 당대표'로 남으려면 공천 혁신 과정에서 윤핵관 등 실세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갈라치기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한 의원은 "보수정당 지지층이 아니었던 2030 세대를 끌어들여 당을 성장시킨 건 분명한 공적이다. 그러나 당내 갈등 관리, 사회 분열 수습 과제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은 "공천 룰 개혁을 너무 빠르게 띄워 갈등을 촉발했다. 2024년 총선과 관련이 있는 만큼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오는 24일 당 윤리위의 '성 상납 의혹' 징계 결과를 앞두고 있다.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경고'가 나오면 대표직 수행에 무리가 없겠지만, 당원권 정지·탈당 권유·제명 등의 결과가 나오면 이 대표가 불명예 퇴진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2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와 당 혁신위원회 운영 등의 현안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시상식’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가 주최한 ‘202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평가회 및 시상식’이 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13번째를 맞이한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모니터링하여 국정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22명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 시상한 자리였다. 강신한 시사뉴스·수도권일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지는 이재명 정부 첫 2025년 국감이 ‘정쟁 국감’이라는 혹평 속에서도 국민을 위한 ‘정책 국감’을 발굴하고 민생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의원을 수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민생을 위해서는 여야나 보수·진보가 나뉠 수가 없다”며, “정치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시스템’ 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선정된 22명 의원들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각자가 국민을 위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 농업인의 부담 완화와 지속가능한 농정 운영을 위한 정책 보완을 촉구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임위는 국민의힘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부당한 기대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를 낀 다주택자들은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5월 9일까지 소유 주택들을 처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집값 폭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더 배려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예외를 인정할 것을 촉구한 언론사 사설을 첨부하고 “이미 4년 전부터 매년 종료 예정됐던 것인데 대비 안 한 다주택자 책임 아닌가?”라며 “부동산 투자 투기하며 ‘또 연장하겠지’라는 부당한 기대를 가진 다주택자보다 집값 폭등에 고통받는 국민이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이 아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며 거래 관행과 조정대상지역 확대를 감안해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5월 9일까지 계약을 하되 3개월 내 잔금 지불이나 등기를 할 수 있게 하고 신규 조정대상지역은 6개월 내 잔금 지불이나 등기를 하는 경우를 감안해 실거래 국민의 불이익을 해소할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AI로 뇌전증 환자 발작 경과 5가지 유형 도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 빈도 변화를 장기간 분석한 결과, 발작이 빠르게 소실되는 경우부터 치료에도 지속되는 경우까지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장기 경과 유형이 확인됐다. 이들 경과 유형은 뇌파 검사와 뇌 MRI 소견, 뇌전증의 원인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발병 나이와 질환 지속 기간, 일부 혈액 검사 수치 등 초기 진료 정보와도 연관성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일·이상건 교수,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및 이대목동병원 황성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뇌전증 클리닉에 처음 내원한 환자 2,586명을 대상으로 임상 양상과 발작 경과를 약 7.6년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만성 신경질환으로, 환자마다 치료 반응과 장기 경과가 크게 다르다. 약물 치료로 발작이 조절되는 환자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에는 발작 유형이나 원인을 중심으로 환자를 분류해 왔으나, 이러한 기준만으로는 환자별 장기 발작 경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