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지방대학이 혁신생태계의 거점이 되는 나라

URL복사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니스트] 서울시는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내 54개 대학에서 32개 캠퍼스타운에 1315개 창업팀이 현재 활동중이며, 올해 1500개 팀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에 시작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시,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 과정을 돕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으로 선발되면 입주공간과 창업지원금 제공, 투자유치 기회부여, 창업교육·컨설팅 제공,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 등 맞춤형 성장지원 패키지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부터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입지가 좋은 대학의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각종 기업시설과 창업지원시설, 주거와 문화 시설을 설치하고, 정부의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지닌 입지적 장점과 혁신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산학 협력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19년에 1차로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ERICA를 선정한 데 이어 ’21년에 2차로 경북대, 전남대 2곳을, 올해 들어서도 추가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개발 타당성이 가장 높은 평가배점인 가운데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하여 비수도권에 균형발전 가점을 부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1년부터 산학융합지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단지 내에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조성하여 인력양성, 산학공동 R&D, 고용이 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장맞춤형 산학협력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2021년 현재 17개 지구, 32개 대학(72개 학과), 31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혁신융합사업은 혁신도시 내 기업·대학·연구소가 상호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혁신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대학 및 사립학교법에 의한 학교법인이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는 사업이다. 선정되면 4년간 구축비, 임차료, 취업비, 창업비 등 33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역발전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선 지역혁신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하며, 대학이 중요한 한 축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대부분 공감하는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 지자체, 대학, 연구소가 함께 대학을 스타트업과 혁신벤처의 성장거점으로 만들고 양질의 혁신일자리 창출 집적지로 재구성하려는 노력들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기반 및 산학연계기반 자체에서 월등한 차이로 지방은 수도권에 많이 뒤쳐져 있다. 게다가 현재 각 부처별로 유관사업들이 캠퍼스혁신파크사업, 산학융합지구, 혁신융합사업, 그 밖에 다양한 이름의 사업으로 분산되어 진행되고 있다. 지자체와 지방대학이 주도한다는 명제 하에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경제 성장모델을 추진하고, 중앙정부와 지역혁신기관이 이를 뒷받침하여 지역의 자립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 중심축에 대학이 있어야 한다. 기존의 기업을 이끌어 가는 산업역군이 되던, 창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핵이 되던 대학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어야 한다. 지역 주도로 지역의 혁신 기반 환경에 부응하는 지역 고유의 기업과 지식(기술)과 사회혁신의 조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혁신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지방대학이 이 혁신생태계의 핵심 거점이 될 때 진정한 지방시대는 열릴 것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청소년 셰프의 요리,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다
[시사뉴스 양주=장초복 기자] “요리는 문화다. 그리고 문화는 도시를 바꾼다” 양주시가 주최한 ‘전국 고등셰프 경연대회’가 단순한 청소년 경연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의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청소년 셰프들이 창작한 지역 특화 요리들이, 실제로 고읍지구 등 침체된 지역 상권에 제공되어 신메뉴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주시는 ‘청소년 셰프 도 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총 29개 팀 접수… 전국 고등학생이 모인 지역 축제형 요리무대 지난 2025년 4월, 양주시가 지역 대표축제인 회암사지 왕실축제와 연계해 준비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29개 고등학생 팀이 참가 신청했다. 접수 결과, 양주시 18개 팀을 비롯해 인천 7팀, 서울 2팀, 수원 1팀, 경북 영주 1팀 등 관내·외 총 29개 팀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과한 21개 팀이 본선 진출 후보로 올랐다. 사전 서면심사는 외식·조리 분야 전문가 3인이 ▲주제 적합성(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 ▲축제 판매 가능성 ▲창의성 ▲재료 현실성 ▲스토리텔링 설명력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했다. 예선에서 11팀 선발…본선 통과 3팀은

문화

더보기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연극으로 다시 돌아오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8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수현 작가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다시 한번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시즌3로 돌아오며, 7월 3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R&J씨어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며 2016년 출간 이후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국내에서만 100만 부 이상 판매됐고, 일본·미국 등 전 세계 각국에 수출돼 누적 판매 180만 부를 기록한 K-에세이의 대표작이다. 이 에세이에 창작 스토리를 더해 무대에 옮긴 연극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2020년 시즌1 초연 당시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위로극’,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이라는 평가와 함께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진 시즌2에서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N차 관람하고 싶은 힐링극’, ‘지금의 나를 다독이는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3는 더 섬세해진 감정선과 인물 서사, 그리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통해 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