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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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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박정희는 쌍권총에 채찍 든 카우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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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돈식 지음
사람과책 펴냄/15,000원

한국의 대통령은 왜 언제나 비난의 대상일까? 존경받는 대통령이란 불가능할까? ‘우리도 좋은 대통령을 갖고 싶다’는 역대 대통령의 비교분석을 통해 이상적인 대통령상을 그려낸 책이다. 언론 정치 교육계를 두루 섭렵한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8명의 역대 대통령과 외국 대통령의 평가를 시도했다.


숨겨진 일화 사생활 양념을 곁들여

이 책은 역대 대통령들의 정치적 치적과 과오를 현대사적 맥락에서 평가하고 본보기가 될만한 외국의 대통령 모델을 통해 대통령의 통치 행위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자칫 딱딱하거나 지루하기 쉬운 소재지만 숨겨진 일화나 사생활을 양념으로 곁들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통령에 대한 촌철살인 풍자도 눈길을 끈다.

이승만 대통령은 “등잔 밑을 보지 못한 정치 야맹증 노인”으로 평가했다. 국제역학관계를 꿰뚫는 통찰력은 뛰어났지만 민심에 어둡고 아첨꾼들의 말만 들었다는 비판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쌍권총에 채찍까지 든 카우보이”에 비유했다. 최규하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사임을 생각해야 했으니 “주막거리 무의탁 노인”이다. 전두환 대통령은 “빈집에는 집 없는 사람이 살 권리가 있다는 억지를 부렸다”고 꼬집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홀인원 했으나 허리를 삔 골퍼”라는 재미있는 해석을 내렸다. “약체 정부였음에도 통치 실적으로 거듭나다 퇴임 후 감옥으로 직행했으니 만사위로다”는 설명을 붙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세상 변화를 돌아보며 균형감을 키웠다면 퇴임 후 행보가 가벼워졌을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아들들한테 뒷문으로 재산 털린 노인”에 빗대 풍자했다.


정치 파행의 근원적 책임자

저자는 집필 과정에서 자료 수집의 어려움이 많았음을 토로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자료만 해도 건국 전까지의 자료와 건국 후의 통치 자료가 분리돼 있어 전체 그림을 그리기에는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 그만큼 대통령에 대한 평가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음을 반증한다.

해방을 맞은지 59년, 서양식 정치 제도를 도입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대통령제가 대표적인 경우다. 시스템이 사회를 제어하는 선진국과는 달리, 한국 사회는 대통령 개인의 통치관과 정치적 영도력에 따라 움직이는 부분이 컸다. 그만큼 한 나라를 이끌어온 최고지도자로서, 현재의 정치적 파행과 구조적 부조리를 초래한 근원적 책임자로서 한국의 대통령을 조명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의미 있는 일이다.







화제의 신간

소니 출신 CEO는 왜 강한가
가토 료혜 지음/ 청년정신 펴냄/ 12,000원


소니의 독특한 사풍 속에서 업적을 남기고 지금은 소니를 떠나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11명의 전문가를 소개해 소니 출신만이 가지고 있는 ‘소니 유전자’를 분석했다. 반대파가 다수라도 프로젝트를 중단하지 않는 장인적 고집, 도전적 경영 스타일 그리고 독창성을 소니 유전자의 특질로 요약할 수 있다.


도대체 나는 뭐가 문제지?
라일 서스먼·샘 딥·알렉스 스티버 지음/ 지식의 날개 펴냄/ 9,000원


기술직 출신으로 새로운 프로젝트팀을 맡은 고집불통형 팀장을 주인공으로 리더십의 신조를 소설처럼 쉽게 엮었다. 경영학 교수이면서 기업의 조직관리 컨설턴트로 활약중인 저자들은 흥미진진한 우화 속에서 비전 공유, 능력개발, 주인의식이라는 세 가지 신조와 그 실천방안을 정리했다.


독립신문, 다시 읽기
독립신문강독회 지음/ 푸른역사 펴냄/ 14,500원


‘독립신문’은 서재필 독립협회, 최초의 한글 신문 등의 키워드와 함께 역사지식 속에 편린으로만 기억될 뿐, 정작 그 실체를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 책은 ‘독립신문’의 실체를 파헤치고, 백년 전 거울로 오늘을 보는 비판적 독해를 시도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독립신문강독회는 ‘독립신문’의 사설 전부를 읽고 선정, 주제별로 배치하고 보충 설명과 해제를 덧붙였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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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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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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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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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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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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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