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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대통령, 고위급 인사 '女발탁·지역 안배'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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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복지부 장관 후보자, 식약처장·특허청장 女지명
남은 부처 및 공기업 수장에도 女 발탁 가능성 높아
대통령실 "여성 발탁으로 방향 잡아 균형 잡을 듯"
지역 안배, 비서울대 출신 기용 의사도 "소통 원칙"
대통령실 "남자 헤비하단 지적 내부서도 있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각각 박순애 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 김승희 전 의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 등 여성 3인을 한꺼번에 지명했다. 이어 29일에는 신임 특허청장에 여성인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을 발탁했다.

이로써 남은 새정부 고위급 인사에서 여성과 지역 안배에 더 치중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남은 정부 부처 및 공기업 수장에도 여성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성을 발탁하려 노력할 거다. (윤 대통령이) 그렇게 방향을 잡으신 것 같다. 워낙 이쪽(남성)으로 쏠려 있었으니 균형을 좀 잡아야한다고 생각하신 거다. 반응이 좋으니 기뻐하시는 게 느껴진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새로 발탁된 특허청장은 부산대 출신 첫 변리사이자 국내 세번째 여성변리사다. '서오남(서울대, 50대 이상 남성)' 쏠림에서 탈피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여러가지(지역안배, 비서울대출신 기용)를 하실 듯하다"며 "정부 사람은 계속 쓰고 바꾸고 하지 않나. 한번 반영이 잘됐으니 좀더 했으면 좋겠다 하면 계속 같이 만들어 가는것 아니겠나"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윤석열 정부의 인선 기조 변화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당시 외신 기자의 질문이 계기가 된게 아니었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외신 기자가 지적해서 (여성으로) 바뀌었다는데 들으면서 속상했다. 그럴거면 진작에 후딱 다 바꿨다"며 "(그전부터) 내부에서 논의가 많았다. 우리가 너무 남자가 헤비하다는 얘기가 여러번 나왔고 야당에서 젠더 이슈 얘기도 나왔지 않나"라고 했다.

서오남 쏠림 현상에 대한 내부 고민에다 김상희 국회의장의 지적이 인선 변화를 촉발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WP기자는 "윤석열 정부 내각에 여성이 제외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김상희 국회븨우장은 24일 국회의장단 접견에서 현 정부의 젠더갈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보장하겠다"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교육부 복지부장관 식약처장 특허청장을  연거푸 여성으로 지명했다.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인사패턴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오늘 특허청장 인선을 보며 기류가 완전히 바뀌었구나 했다"며 "대통령이 다 언론의 지적을 듣고 있었고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며칠 만에 누가 지적한다고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편중 지적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최적의 조합을 했을때 완벽하다 할지는 모르지만 지적을 많이 받고 이를 조정해서 문제점을 깎아내고 지적을 실어내고 그런 과정이 소통 원칙에 맞는 것"이라고 했다.

특허청장에 관료출신을 앉혔던 이전과는 달리 외부에서 영입한 이유에 대해선 "인재를 구하려다보니 반경을 넓히게 된다. 무엇보다 특히 본인이 원해야 하는데 전 정부 얘기를 들어봐도 한자리에 수십명씩 찾아봤다고 한다"며 "고사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아 한두명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과녁을 크게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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