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尹대통령, 고위급 인사 '女발탁·지역 안배' 치중

URL복사

교육·복지부 장관 후보자, 식약처장·특허청장 女지명
남은 부처 및 공기업 수장에도 女 발탁 가능성 높아
대통령실 "여성 발탁으로 방향 잡아 균형 잡을 듯"
지역 안배, 비서울대 출신 기용 의사도 "소통 원칙"
대통령실 "남자 헤비하단 지적 내부서도 있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각각 박순애 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 김승희 전 의원,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 등 여성 3인을 한꺼번에 지명했다. 이어 29일에는 신임 특허청장에 여성인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을 발탁했다.

이로써 남은 새정부 고위급 인사에서 여성과 지역 안배에 더 치중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남은 정부 부처 및 공기업 수장에도 여성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성을 발탁하려 노력할 거다. (윤 대통령이) 그렇게 방향을 잡으신 것 같다. 워낙 이쪽(남성)으로 쏠려 있었으니 균형을 좀 잡아야한다고 생각하신 거다. 반응이 좋으니 기뻐하시는 게 느껴진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새로 발탁된 특허청장은 부산대 출신 첫 변리사이자 국내 세번째 여성변리사다. '서오남(서울대, 50대 이상 남성)' 쏠림에서 탈피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여러가지(지역안배, 비서울대출신 기용)를 하실 듯하다"며 "정부 사람은 계속 쓰고 바꾸고 하지 않나. 한번 반영이 잘됐으니 좀더 했으면 좋겠다 하면 계속 같이 만들어 가는것 아니겠나"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윤석열 정부의 인선 기조 변화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당시 외신 기자의 질문이 계기가 된게 아니었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외신 기자가 지적해서 (여성으로) 바뀌었다는데 들으면서 속상했다. 그럴거면 진작에 후딱 다 바꿨다"며 "(그전부터) 내부에서 논의가 많았다. 우리가 너무 남자가 헤비하다는 얘기가 여러번 나왔고 야당에서 젠더 이슈 얘기도 나왔지 않나"라고 했다.

서오남 쏠림 현상에 대한 내부 고민에다 김상희 국회의장의 지적이 인선 변화를 촉발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WP기자는 "윤석열 정부 내각에 여성이 제외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김상희 국회븨우장은 24일 국회의장단 접견에서 현 정부의 젠더갈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기회를 보장하겠다"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교육부 복지부장관 식약처장 특허청장을  연거푸 여성으로 지명했다.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인사패턴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오늘 특허청장 인선을 보며 기류가 완전히 바뀌었구나 했다"며 "대통령이 다 언론의 지적을 듣고 있었고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며칠 만에 누가 지적한다고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편중 지적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최적의 조합을 했을때 완벽하다 할지는 모르지만 지적을 많이 받고 이를 조정해서 문제점을 깎아내고 지적을 실어내고 그런 과정이 소통 원칙에 맞는 것"이라고 했다.

특허청장에 관료출신을 앉혔던 이전과는 달리 외부에서 영입한 이유에 대해선 "인재를 구하려다보니 반경을 넓히게 된다. 무엇보다 특히 본인이 원해야 하는데 전 정부 얘기를 들어봐도 한자리에 수십명씩 찾아봤다고 한다"며 "고사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아 한두명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과녁을 크게 보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고난도 간암 수술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 서울아산병원 김지훈 교수팀, 간암 · 간종양 환자 ‘로봇 간 절제 100례’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절제 시 출혈 위험이 상당히 크다. 이렇다 보니 간암 수술은 만일의 대량 출혈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로봇보다는 주로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 진행돼 왔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의 간 구조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영상과 절제할 부위를 구분해 주는 형광 조영 물질을 활용해 고난도 간암 절제도 로봇으로 안전하게 실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지훈 교수팀은 간암이나 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로봇 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1년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100례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봇 간 절제술은 복부에 낸 직경 8mm 구멍 4개로 로봇 팔을 넣어 간을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손 떨림이 보정되고 수술 화면이 10배 확대되어 주요 혈관 등에 손상을 끼칠 위험이 낮다. 환자에게는 상처와 통증, 출혈이 최소화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도 있다. 로봇의 다양한 장점 덕분에 전립선암이나 직장암, 신장암 등 여러 암종에서는 이미 로봇 수술이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간은 여전히 로봇 수술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