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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지도부 또 파열음...박지현·윤호중 내홍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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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5대 쇄신과제 공동 유세문 제안 거절해"
윤측 맞불 "혁신위원장 자리 조건으로 걸어"
지방선거 코앞 '투톱' 내홍 계속…민주당 '파국'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지현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과로 수습될 듯 하던 더불어민주당 내홍에 다시 불이 붙었다.

박 위원장이 제안한 5대 쇄신과제를 수용하는 취지의 공동유세문 협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윤호중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공개 비판하자, 윤 위원장 측도 박 위원장이 자리를 요구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당초 상황은 박 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3시경 페이스북을 통해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 위원장께 사과드린다"면서 86 용퇴론 논란에 먼저 사과하며 봉합 수순에 들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오후 인천 계산역 집중유세에 윤호중 위원장은 참석했지만 박지현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균열을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아마 도착 시간을 못 맞추신 거 같다"고만 했다.

사과 5시간 후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윤호중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를 당했다"며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고 밝혔다.

▲더 젊은 민주당 ▲우리 편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대 쇄신과제 이행을 약속하는 공동 유세문을 제안했지만 윤 위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박 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흘러나왔다. 박 위원장이 내홍 재발 책임을 돌리자 윤 위원장 측에서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윤 위원장 측 관계자 "박 위원장이 자리를 (조건으로) 걸고 있다"며 "혁신위원장이든 혁신위 구성이든 그걸 윤 위원장이 어떻게 결정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물밑에서 중재를 시도했지만 양측이 충돌을 반복하면서 결국 별무소득에 그치게 됐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대위원장이 혁신위원장 자리에 왜 욕심을 내겠느냐"며 "여러 의원들이 혁신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혁신과제에 대해 책임지고 싶던 박 위원장은 필요하면 지방선거가 끝나고 본인이 책임지고서라도 이를 완수하고 싶다고 한 것을 자리를 탐했다고 언론에 흘려 프레임을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루 뒤인 28일에도 양측은 물밑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만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윤호중 위원장은 충남 지원유세에 나섰고, 박 위원장도 오후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서며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이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에 접어들며 일선 후보들이 적극적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지도부 내홍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민주당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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