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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코로나 봉쇄 北, 약물 과다 복용 아동 사망자 다수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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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어린이용 치료 안내서 게재
"나이와 체중 따라 약물을 알맞은 용량"
北소식통, 어린이 사망 사례 많다 알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사망자 중 상당수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고 발표한 가운데 피해자들이 어린이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어린이용 치료 안내 지도서를 게재해 복약법을 뒤늦게 소개하는 등 등 수습에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22일 '신형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 치료 안내 지도서-어린이용'이라는 기사에서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치료 원칙을 제시했다.

노동신문은 "나이와 체중에 따라 약물을 알맞은 용량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약물에 대한 과민 반응도 철저히 파악하고 그러한 약물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열제를 쓸 때 같은 약물을 6시간 내에 반복해 쓰지 말아야 한다"며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의해서만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처방에 지적된 약물, 쓰는 양, 쓰는 시간을 엄격히 지키며 제멋대로 쓰는 양과 쓰는 시간을 조절하거나 약을 끊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또 "한 번에 작용 기전이 같은 여러 가지 약물들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며 "약물은 반드시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약물 특성을 충분히 파악한 다음 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북한은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고 발표해왔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대부분의 경우 과학적인 치료 방법을 잘 알지 못한 데로부터 약물 과다 복용을 비롯한 과실로 하여 인명 피해가 초래됐다"며 복약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어린이용 치료 안내 지도서를 따로 내자 일각에서는 피해자들이 어린이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북 소식통은 코로나19에 걸린 어린이들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사례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의 북한 남포시 군 소식통은 지난 20일 "전염병에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대상은 아이들"이라며 "3군단 지휘부 군인 가족 중에서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많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이 영양 상태도 안 좋았던데다 어른 약을 아이용으로 처방해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군인 가족 아이들 중에는 결핵 예방주사조차 못 맞은 아이들이 수두룩하다"며 "어른 약, 아이 약 듣고 본지도 오래됐는데 국가 약 처방 체계가 이미 90년대에 다 무너졌으니 어른보다 아이들이 먼저 퍽퍽 쓰러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어른용, 아이용 약을 따로 처방하는 체계가 이미 없어진 지 오래니 부모들 자체가 어른용 약을 줄여서 먹이면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어린이 보건의료 체계가 열악하니 이런 사고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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