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대통령실 첫 사퇴한 김성회 "언론이 진실 외면·왜곡 편집"

URL복사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14일 "언론이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편집한다"고 탓했다.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을 망치는 제1주범은 대한민국의 언론인들"이라며 "말귀 못 알아먹고,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편집해서 사람들을 오해하고 그릇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언론인들의 제일 큰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은 국민을 분열시키지만 언론인들은 국민의 생각을 왜곡시키고 저능아로 만든다"며 "언론인들이 국가를 망치는 제1주범이고, 정치인들이 제2주범"이라고 적었다.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던 글들이 논란이 되자 결국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자진사퇴했다고 대통령실이 지난 13일 밝혔다. 자진사퇴 모양새를 취했으나 경질에 가깝다는 전언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 '조선 여성의 절반은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 요구에 대해서는 '화대'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 전 비서관은 사퇴 이후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혐오 논란이 언론의 왜곡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되려 탓한 것이다.

그는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는 말, 진실"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독일인이 나치 시절의 진상을 이야기한다고해서 독일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듯,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우리 역사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왜 불편하다고 진실을 외면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한 "진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가 4%라는 말, 이것도 진실"이라고 했다. 그는 다문화 폄하라는 지적에 대해 "폄하가 아니라, 진실 직시"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이번 정부에서 새로 만들어진 자리다. 김 전 비서관은 전광훈 목사가 창간한 극우 성향 매체 자유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냈다. 그는 '김건희 대표는 신데렐라가 아니라 평강공주였다' 등의 글을 썼다.

김 전 비서관은 "최영재 편집국장이 (자유일보에) 글을 써달라고 해서, 윤석열 선거운동에 도움 될 수 있겠다 싶어 객원 논설위원이라는 직함으로 글을 써줬다. 그뿐"이라며 "전광훈 목사와 일면식도 없다. 기독교인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