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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서나 예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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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가 오는 21일 오후 5시부터 개·폐막작 예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외국인 예매 시스템을 구축, 외국인은 물론, 해외에서도 실시간 예매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사실상, 세계 어디든 인터넷이 된다면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예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예매는 물론, 행사 안내를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여 관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마련한 점자상영시간표를 안내데스크에 비치, 시각장애인들의 영화 예매도 도울 예정이다.
개·폐막작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고, 일반 예매는 23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감독 루스템 압드라쉐프)이 예매 시작 후 불과 1분 30초 만에 완전 매진되면서 역대 최단시간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자넷 폴슨 헤레니코’와 ‘리카르도 젤리’를 선정했다. 각각 미국과 이탈리아에 한국영화를 꾸준히 소개해 온 공을 인정받았다. <한국영화공로상>은 매년 한국영화를 국제 영화계에 소개하는데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는 상으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시상한다.
전 하와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자넷 폴슨 헤레니코(Jeannette Paulson Hereniko)는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영화를 미국에 소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배창호 감독 순회상영회를 비롯하여 남캘리포니아대학에서의 임권택 회고전, 하와이대학교에서의 한국영화 심포지움 등 한국영화를 미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으며, 하와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재임시절에도 수많은 한국영화와 감독을 미국 내에서 최초로 소개한 바 있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 창립멤버이면서,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이어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을 역임한 그녀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영화 온라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하여 2009년 10월에 웹사이트를 론칭할 예정이며, 한국의 영화학교와 영화제에 관련된 기록물을 직접 제작하여 이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리카르도 젤리(Riccardo Gelli) 또한 다양한 한국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피렌체 한국영화제에는 김기덕 감독을 비롯하여 다양한 감독들의 특별전과 신작들을 소개해 왔다. 피렌체영화제는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무대인 동시에 한국과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주요한 창구의 구실을 하고 있다. 영화제를 이끄는 리카르도 젤리는 이탈리아와 한국문화를 연결하는 여러 단체들의 회원 및 수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0년 제 8회 영화제는 “Florence Korea Film Fest ? Festival of Korean Cinema in Italy” 이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와 로레알파리가 공동 주최하는 제14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인도 발리우드의 황제라 불리우는 야쉬 초프라(Yash Chopra)를 선정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2003년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매년 그 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해왔다.
야쉬 초프라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제작자 겸 감독으로서, 인도영화의 세계 진출에 크게 기여한 영화인이다. 1970년에 그가 설립한 야쉬 라지 필름(Yash Raj Films)은 단순한 제작사에 머물지 않고 수많은 영화인들의 재능을 발굴, 양성하며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선도하는 거대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최근에는 할리우드와의 공동투자 및 공동제작을 통하여 발리우드영화의 위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린 공을 인정받고 있다.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가 일구어낸 놀라운 업적은 세계무대에서 인도영화뿐만 아니라 아시아영화 전반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야쉬 초프라의 이러한 도전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여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그를 선택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야쉬 초프라의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야쉬 라지 필름이 제작한 작품 중 야쉬 초프라가 직접 연출한 작품을 포함하여, 특히 대중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작품 4편을 엄선하여 상영한다.
야쉬 초프라는 1932년 9월 27일 인도의 펀잡 지방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영화계 입문은 형인 B.R. 초프라의 조감독을 하면서부터였다. 1959년에 첫 연출작 <먼지의 꽃(Blossom of Dust)>을 시작으로 이 후 많은 히트작을 연출하였으며, 1970년에 자신의 회사인 야쉬 라지 필름을 설립하였다. 이후 40편이 넘는 작품을 제작하면서 야쉬 라지 필름은 인도 최고의 영화사로 성장하였다. 그 중 12편은 야쉬 초프라 자신이 직접 연출한 작품이다. 탄탄한 시나리오, 아름다운 풍광,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등 야쉬 라지 필름 특유의 작품들은 아미타브 바흐찬, 샤루칸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발리우드영화의 황금기를 열었다. 또한, 야쉬 라지 필름은 미국의 디즈니사와 손을 잡고 애니메이션 제작을 시작하여, 2008년에 <로드사이드 로메오(Roadside Romeo)>를 발표했다.
이러한 야쉬 초프라와 야쉬 라지 필름의 활발한 활동은 ‘필름페어의 인도영화 파워 리스트(Filmfare’s Power List)’에 야쉬 라지 필름을 2005년~2007년까지 3년 연속 1위에 올려놓기도 하였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로레알파리가 주최하는 ‘2009 아시아 영화인의 밤’에서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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