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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尹대통령, 5대그룹 총수와 만찬…재계 "국정 운영 주요 파트너 인식"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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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행사에 5대그룹 총수 등 경제계 대거 초청
재계, '민간 주도 경제 성장' 기대감 증폭
이재용‧허창수 등 박병석·이준석과 한 테이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취임식에 이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만찬 행사에도 재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소통을 이어갔다.

 

재계 총수들이 취임식 외빈 만찬에 초청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경제 분야 국정 목표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선정한만큼 재계를 동반 성장을 위한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평가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진행된 외빈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함께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5대그룹 총수와 회동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 이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여러 차례 만났으나 다른 기업 총수와 회동한 것은 만찬 자리가 최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 회장은 김명수 대법원장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베트남N&G 그룹 회장 등과 함께했다.

 

만찬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은 다시 한번 경제에 대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경제와 안보가 하나 되는 경제 안보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더욱 자유롭고 개방된 글로벌 경제 안보 질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전에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했다.

 

재계는 자유를 강조하는 새 정부가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화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업 역량 확대를 위해 정부가 규제를 빠르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첨단 기술 공급망 복원과 같은 글로벌 현안에서 더욱 실천적인 협력을 강구해나가겠다"며 "이달 말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새로운 글로벌 전략 공조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임원은 "만찬 행사는 새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첫 만남이다. 이날 인사를 나눈 뒤 향후 주요 그룹 생산라인 방문 등 다양한 형태의 회동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만찬장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어렵더라도 총수들을 만찬에 초청한 것 자체가 새 정부가 재계를 국정 운영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찬 전 진행된 리셉션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사진을 찍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5세대(5G) 통신, 반도체 등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를 찾았고 당시 칼둔 행정청장과도 교류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무함마드 왕세제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았을 때도 회동을 가져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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