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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쿠바 고급 호텔 폭발사고 사망자27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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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후 관광산업 재개 시기에 대형사고
잔해속의 불탄 대형유조트럭 발굴해
생존자 1명 구조...실종자 19명 가족들 애타는 대기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6일 쿠바 수도 아바나 중심부 5성급 고급 호텔 사라토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9명에서 27명으로, 부상자도 87명으로 늘어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폭발이 일어난 호텔은 지난 2005년 쿠바 정부의 올드아바나 부흥 작업 일환으로 개조됐다. 쿠바 군 관광 당국 연계 회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이번 일을 "쿠바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파괴된 핵심 관광 부문을 되살리려 분투하는 중에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폭발 당시 리노베이션 작업으로 여행객은 호텔에 머물지 않았다.  레이날도 가르시아 사파타 아바나 주지사는  현지 매체에 "이는 폭탄이나 공격이 아니었다"라며 "비극적인 사고"라고 밝혔다.

쿠바 국영 TV는 이날 폭발이 천연 가스를 호텔로 싣고 가던 트럭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천연 가스가 어떻게 발화됐는지는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27명의 사망자 가족들은 시내 전역의 시신보관소를 돌며 가족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사라토가의 매몰자 발굴 현장으로 돌아왔다.  이 곳에서는 탐색견까지 동원해 구조대가 매몰돼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들을 찾고 있다.
 
 96개의 룸을 가진 이 19세기식 호텔은 2년동안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닫혀 있다가 10일 재개를 앞두고 내부 공사의 마무리 단계였다.

 

보건부의 병원의료국장 훌리오 게라 이스키에르도는 7일저녁 사망자 27명, 부상자 81명으로 최신 집계를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4명의 어린이와 임신한 여성 한 명도 포함되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대통령은 사망자 중에 스페인 관광객 한 명도 있었고 다른 스페인 국민 한 명도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텔 투숙객은 아니었다.

폭발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7일 아침 대형크레인이 호텔 폐허 속에서 검게 탄 대형 가스 유조트럭을 들어서 꺼냈다.
 
7일 새벽 생존자 한 명이 발굴된 이후 구조팀은 탐색견을 시멘트 덩어리 사이로 들여보내 더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를 찾고 있다.  부상자 가족들은 병원에 가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호텔 붕괴현장의 폐허 부근에 머물러 있다.

 

현재 19명의 가족들이 호텔붕괴로 실종된 사람들을 찾아달라며 신고해왔다고 사파타주지사는 말했다.
 
관광산업이 주 수입원인 쿠바는 코로나19 봉쇄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기 이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제재 강화로 큰 타격을 입고 있었다.  바이든 정부도 그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인 관광객의 제한된 입국과 미국에 사는 쿠바 가족의 송금제한으로 경제적 어려움은 극에 달했다. 
 
올해 초부터 재개된 관광은 다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 해 전체의 3분의 1에 달했던 유럽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상태이다.

호텔 부근에 있는 학교의 학생 300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사라토가 호텔은 과거에는 쿠바를 방문하는 세계의 정치인들과 VIP들,  미국 정부 고위층 파견단의 숙소로도 애용되었다.
비욘세와 제이-Z도 2013년에 이 곳에 묵었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7일 밤 아바나에 도착했다.  그는  8일 아침  디아스 카넬 국가평의회의장(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당일 귀국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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