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9.9℃
  • 맑음서울 6.4℃
  • 박무대전 5.3℃
  • 박무대구 6.0℃
  • 구름많음울산 8.7℃
  • 박무광주 8.4℃
  • 구름많음부산 12.7℃
  • 맑음고창 4.9℃
  • 구름많음제주 15.3℃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4.3℃
  • 구름조금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4.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경제

전세위기 탈출전략 4가지

URL복사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올 가을 이사철에 전세대란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실 올 연초만 해도 완만한 상승이 점쳐졌다. 하지만 전세시장에 의외의 복병이 등장, ‘이상기류’가 형성된 것이다. 이를 테면, 잠실, 반포 등 강남권 전용 85㎡ 아파트 전세값이 올 상반기에 1억원씩 급등했다. 이를 신호탄으로 서울전역은 물론이고 분당, 용인, 화성, 남양주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 전세난에 빠진 세입자의 고민은 2가지다. 전세값 급등의 근본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먼저, 전세난은 수급불균형 구조에다 단기적인 공급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1인, 부부가구 증가 및 경기침체로 인한 재전세선호도 수요유발에 한 몫 했다. 한 마디로 수급요인, 경기요인, 인구사회요인이 복합적으로 빚은 부작용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둘째, 작금의 전세난 현상은 단기적,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적어도 2~3년 이상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 등 수도권은 주택보급률, 자가주택 소유율, 인구 1000명당 주택지표가 국제기준에 한참 미달한다. 게다가 작년이후 신규공급, 입주물량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의 뉴타운 사업으로 인한 주택멸실, 입주물량 감소는 심각한 편이다. 정부도 이런 사정을 감안,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24일 전세대출확대, 도시형 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도시토지의 고갈, 입주 때까지의 시차 등을 고려할 때 시장안정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전세위기 탈출전략 4가지
그렇다면, 무주택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대안은 무엇일까? 다음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동일지역 혹은 단지 내에서 평형을 낮추거나 아파트에서 연립, 다세대주택으로 눈높이를 낮추는 방안이 있다. 직장, 학교 등의 문제를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전세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결국 주거수준의 하락만 초래한다. 둘째, 높은 전세금을 피해 저렴한 지역의 아파트단지로 전세를 옮기는 방안이다. 예컨대, 판교, 수원, 용인, 파주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신규입주물량이 풍부한 전세매물을 노려보는 방법이다. 당장 주거수준의 큰 폭 저하는 없지만 직장통근, 학교전학 등이 문제다. 셋째, 청약통장을 이용하여 보금자리주택, 광교, 김포한강, 영종하늘도시, 파주신도시 등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분양받는 방안이다. 효과적 방법이긴 하지만 입지별 편차가 심하고 청약가점과 당첨가능성이 관건이다. 넷째, 무주택을 과감히 탈출, 유주택자 반열에 당당히 입성하는 방안이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지긋지긋한 전세난의 ‘악순환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해소함과 동시에 내집마련의 꿈을 성취하는 일거양득 전략이라고 할까. 이를테면, 동일한 지하철역이나 학교, 백화점이용이 가능한 소위, 인근지역(동일한 지역적 범위)내에서 非아파트인 연립, 다세대, 다가구, 단독주택을 매입하는 방법이다.
한강변, 역세권, 뉴타운지구의 연립, 다세대가 최적 대안
과제는 언제, 어느 지역에 전세금으로 이들 주택을 매입하느냐 이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살고 있는 전세아파트 인근지역 역세권의 연립, 다세대주택을 찾아보는 것이다. 만일 거주지역이 이런저런 이유로 장기거주가 부적합하거나 지속적인 자산가치 증가요인이 적을 경우에는? 개발호재가 받쳐주는 미래의 성장거점지역에 관심을 갖자. 서울을 예로 들면, 한강변, 역세권, 뉴타운지구, 대규모 재건축단지, 대형집객시설, 복합용도시설지구 인접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망지역으로는 제2롯데월드와 9호선 예정지인 송파구 방이4거리, 석촌역, 삼전4거리, 석촌호수 주변과 트리플 역세권으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가 건설 중인 동대문운동장역을 비롯한 신당, 장춘, 청구일대가 유망하다. 그리고 안양천. 중랑천인접한 주거지역과 대규모 복합개발이 추진 중인 강동, 영등포, 구로, 금천, 강서구 역세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은 뉴타운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광명, 부천 구도심권의 재개발. 재건축 지구가 장기투자로 적합하다. 현재 분명한 점은 무주택자가 고민에만 빠지지 말고 역발상을 통해 미래가치를 향한 내집마련을 실행할 때라는 사실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