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국민의힘, 靑 앞 시위...문대통령에 '검수완박 거부권' 촉구

URL복사

"문재인 정권 5년, 부정·비리 막을 수 없게 되자 검찰 수사권 박탈"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이 1일 청와대 앞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항의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 면담 및 거부권 행사 요구' 릴레이 피켓시위에 참석해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해 "민주당이 누구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이렇게 강행처리를 하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실력자들의 부정과 비리를 막기 위해서 그러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서 민주당 실력자들의 부정과 비리를 막았는데, 정권교체로 인해서 더 이상 그 부정과 비리를 막을 수가 없게 되자 검찰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서 자신들의 잘못을 영원히 감추고 숨기려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검수완박법이 안 되면 민주당 국회의원 20명이, 청와대 실력자 20명이 감옥에 간다고 그랬다"며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감옥에 가야한다고 하는 것인가. 검수완박을 통해서 검찰수사권을 빼앗지 말고,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하고, 무슨 부정과 비리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 먼저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면담 요청과 관련해선 "저는 지난주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께 면담 요청을 했으나 아직까지 답이 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구중궁궐 청와대 속에 앉아계시면서 열혈 강성 지지자들의 환호에, 눈과 귀를 막은 채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 않아서 제가 직접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해서 민심이 무엇인지, 왜 검수완박법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이토록 반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자 요청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당하고 자신 있다면 소수당 원내대표의 요청을 거절하지 말고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이 순간부터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들의 면담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그리고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릴레이 피켓시위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검수완박 악법이, 악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때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문재인 대통령께 들려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반쪽짜리 대통령되면 절대 안 된다"며 "국민 전체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 검수완박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있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몸소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의 검수완박 악법 강행처리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표시해 주시라"며 "만약에 민주당이 끝내 악법 처리를 한다면 그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혀주시라. 그것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에 남는 대통령,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는 길일 것"이라고 고언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며 "소수당 야당 원내대표의 면담 요청을 수용하고, 검수완박법에 대한 국민 뜻이 어딨는지, 왜 반대하는지,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열고 들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 문재인 대통령님! 결단해주십시오', '서민과 약자 울리는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만이 유일한 해답입니'  등이 쓰여진 릴레이 피켓 시위를 가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