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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학교 5월부터 현장체험학습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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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제주도 등 수학여행도 추진
코로나 우려 걱정하는 목소리도
도교육청 “안전 방역대책 함께 수립할 것”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경기도 내 학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2년 넘게 중단됐던 야외 체험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원격 수업, 일부 등교 등 정상적인 수업조차 어려웠던 학교들이 5월부터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수학여행과 같은 체험학습까지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1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교육 분야 일상회복 이행 단계가 진행됨에 따라 각 학교는 이번 달부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대면 교과 수업, 체험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재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체험활동이다. 지난 2020년 4월9일 온라인 개학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모두 멈췄던 학교 밖 활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 미리 계획을 세워뒀던 일부 학교들은 이달 중으로 당일 체험학습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칠보중은 지난달 29일 전교생이 수원화성을 둘러보는 당일 체험학습을 진행했으며, 군포 흥진초는 오는 10일 시의 버스 지원을 받아 3학년 전체가 대야물누리체험관, 초막골 생태공원 등을 둘러보고 돌아올 계획이다.

 

고양 호곡중의 경우에도 오는 4일 3학년 학생들이 서울 경복궁, 창덕궁, 대학로 등 학급별 계획한 여러 장소로 나뉘어 체험학습을 나간다.

 

호곡중 관계자는 "아이들한테 체험교육도 중요한데 코로나로 인해 갇혀있기만 했다. 특히 3학년 학생들의 경우 현장 체험학습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학년"이라면서 "이에 학교에서 지난달부터 미리 준비해 바로 체험학습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당일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학교는 물론, 수학여행과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학교도 있다.

 

화성 동탄고의 경우 10~11월 제주도로 가을 수학여행을 진행한다. 애초 계획은 5월 중 진행하려 했으나 학기 초 코로나 상황에 시기를 뒤로 미루며 2학기에 나가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에 일부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대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데다가, 학교들이 비슷한 시기 한꺼번에 체험학습을 추진하고 있다 보니 예약 대란 현상이 발생할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도내 한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은 당연히 체험학습을 하고 싶어 하는데 미리 준비해둔 학교라면 또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준비에 나서는 학교들은 좋은 장소, 숙소를 찾기 위해 난리가 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비용도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어렵게 예약해서 그대로 추진되면 다행이지만, 또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지기라도 하면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학교에서도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 고민을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별도 숙박형 체험학습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학교도 있다. 김포의 A중학교는 최근 학부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의 비율이 미리 정해둔 기준(85%)을 넘지 않아 수학여행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학교 현장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교원·학생 의견수렴, 학부모 동의 및 학부모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체험학습을 추진토록 했다.

 

아울러 체험학습 진행 시 ▲밀집 최소화 방안 ▲확진자 발생 대비한 숙소 내 격리시설 마련 및 보호자 인솔 방안(숙박형) 등 방역 대책도 같이 세워 나설 것을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2학기 이후 체험학습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많이 밝히며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억눌려왔던 현장 체험 학습, 특히 수학여행에 대한 욕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다만, 코로나 상황이 완벽하게 해소된 것은 아니다 보니 교육청에서도 이번 달 내로 체험학습 현황을 파악해 분산 정도를 살피고, 학교에서 여러 안전 문제를 대비해 체험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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