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채권금리 급등에 금융사 '비상'...증권사도 실적 부진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일부 금융사들의 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당장 보험회사들은 지급여력(RBC) 비율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증권회사들 역시 채권 평가손실에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3일 2.325%였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기준 3.185%로 급증했다.

이는 보험사들의 건전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대부분을 장기채권에 투자하고 있는데, 채권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해 보험사의 매도가능채권에 평가 손실이 나고 있다. 채권의 평가 손실은 다시 보험사 자본 가치를 내리면서 RBC 비율을 하락시킨다. RBC 비율은 보험회사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46.2%로 전 분기 말(254.5%) 대비 8.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RBC비율은 88.3%였다. 또 DB생명(157.7%), 흥국화재(155.4%), 흥국생명(163.2%), KDB생명(168.9%), AXA손해보험(169.7%) 등도 RBC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축에 속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는 (만기보유증권이 아닌) 매도가능채권으로 많이 바꾼 상태라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며 "통상 금리가 0.1% 오르면 RBC비율이 5~10% 정도 하락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부터 IFRS17이 도입돼 더 합리적인 자본건전정 기준으로 평가하면 개선 평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역시 채권평가 손실 영향으로 실적이 줄하락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56.8%, 60.3% 하락했다. 현대차증권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0.8%, 26.7% 줄었다.

그간 증권사들은 코로나19 관련 유동성 공급에 따른 저금리 기조 속에서 채권 보유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시작된 대내외적인 긴축 기조에 채권 운용 실적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금융당국은 채권금리 급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리스크를 검토 중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생명·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건전성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보험사들은 RBC비율이 100%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줄 것을 당국에 건의한 상태다. 또 일부 증권사들은 채권시장 패닉을 막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금융당국의 제도적인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요구하는 방안들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