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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우크라전쟁 이후 러시아산 석유 190만 배럴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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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주 1척·총 8척…2억7600만 달러”
다른 국적선박‧유조선 우회해 제재 회피 가능
EU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 아직 검토중
그리핀스 “위선적…즉각 수입 금지해야”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영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러시아에서 거의 200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를 사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N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7일(현지시간) "영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24일 이후 총 8척, 평균적으로 매주 1척씩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수입량은 "원유 190만 배럴, 2억7600만 달러(약 3491억4000만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서방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 기업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EU)의 경우 석탄 수입은 금지했지만 석유는 여전히 중단을 검토 중이다.

 

영국도 러시아 국적 또는 관련 선박 입항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다른 국적 선박이나 유조선을 통해 들여오는 방식으로 제재를 회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그린피스의 석유·가스 운동가인 조지아 휘터커는 "영국 정부의 위선은 새삼스럽지 않다"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약 2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석유를 사들이는 동안에도 우크라이나에 '확고한 지지'를 약속한 것은 솔직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영국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며 "제제가 시행되기까지 8개월이나 남았다. 영국은 러시아의 모든 화석 연료에 대해 명시적이고 즉각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은 유럽과 달리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다. 가스나 석유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그 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가능한 빨리 중단할 것"이라고 했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지난 25일 노르웨이 항구로 향하는 러시아산 유조선 닻에 자신들을 사슬에 묶고 북유럽 국가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유럽의 러시아산 석유 비공식 수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유조선 추적 사이트 탱커트래커닷컴에 따르면 '목적지 불명'의 러시아산 유조선이 유럽으로 가장 많이 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하루 평균 130만 배럴에 줄었던 수입량은 이달 하루 평균 160만 배럴로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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