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여야 대진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친 지역은 경기·인천·대전·충남·충북·부산·울산·대구·강원·전남 등 10곳이다. 국민의힘은 17개 단체장 공천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상황에서 나머지 7개 지역 민주당 스파링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다.
6·1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는 새로운물결 대표 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윤석열의 입' 김은혜 의원이 맞붙는다.
김 전 부총리와 김 의원은 모두 민주당 중진(안민석·조정식·염태영)과 대선 경선 주자(유승민)을 꺾고 본선에 직행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각각 이심(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윤심(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인천시장은 민주당 박남춘 현 시장이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과 리턴매치를 벌인다. 강원지사는 민주당 지도부의 권유에 응답한 이광재 의원과 국민의힘 컷오프 결정이 뒤집힌 끝에 기사회생한 김진태 전 의원이 승부를 겨룬다.
대전시장은 민주당 허태정 시장과 국민의힘 이장우 전 의원이 맞붙는다. 충남지사는 민주당 양승조 지사와 김태흠 의원이 대결한다. 충북지사는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부산시장은 민주당 변성완 전 시장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박형준 현 시장이 격돌한다. 울산시장은 민주당 송철호 현 시장과 국민의힘 김두겸 전 남구청장,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박맹우 의원이 무소속 후보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대구시장은 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은 서재헌 전 상근부대변인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전남지사는 민주당이 단수공천한 김영록 현 지사와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이 각각 대결을 펼친다.
나머지 7개 지역은 민주당 후보 선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은 국민의힘 오세훈 현 시장에 맞설 민주당 후보를 뽑기 위해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 출마를 계기로 불거진 이재명계와 친문·86그룹 간 내홍과 '공천배제' 논란으로 내상을 입은 상태로다. 경선 흥행을 통한 전열정비가 절실하지만 지도부가 막판까지 공을 들였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경선을 고사하고 토론마저 고사되면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세종은 국민의힘이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춘희 현 시장과 조상호 전 부시장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제주는 국민의힘이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을 공천한 가운데 오영훈 의원과 문대림 전 대통령 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이 경선을 치른다.
전북은 국민의힘이 조배숙 전 의원을 공천한 가운데 민주당은 안호영 의원과 김관영 전 의원간 결선 투표가 예정돼 있다. 광주는 국민의힘이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을 후보로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은 이용섭 현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경선을 치른다.
경남은 국민의힘이 박완수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민주당은 신상훈 경남도의원과 양문석 전 통영시고성군 지역위원장(56)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경북은 국민의힘이 이철우 현 지사를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은 전략공천을 위한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
여야 모두 '열세지역'은 단수 공천으로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주기환(광주), 조배숙(전북), 이정현(전남) 등 호남, 민주당은 변성완(부산), 송철호(울산), 서재헌(대구) 등 영남 단체장 후보를 각각 단수공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