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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론자유 바자회’탐나는 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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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지키기 탐탐한 바자회(아래 탐탐한 바자회)'는 행동으로 보여준 시민의 힘이었다.
전국언론노종조합과 미디어행동 등 언론·시민단체와 야당은 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덕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탐탐한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탐탐한 바자회'에는 정치인과 연예인, 언론인 등 유명 인사들의 소장품을 비롯해 시민들이 기증한 5000여점의 물품이 전시·판매됐다. 또한 벼룩시장 외에도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았다.
시작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어 본부석에서 바자회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마자 자신들이 눈도장을 찍은 물건을 사기 시작했으며, 여성삼국연합(소울드레서, 쌍코, 화장발)이 준비한 화장품, 악세서리, 잡화 부분에서 고급화장품을 시중가의 2∼30% 가격에 팔아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화가, 만화가들도 자리를 함께 해 바자회를 찾은 시민들의 캐리커쳐를 그려주었다.
의성군 농민회는 쌀 2톤, 사과 1톤, 마늘 600킬로그램을 차에 싣고 바자회에 도착해 주최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바자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소장품 경매에 관심이 집중됐다. 눈에 띄는 경매품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계된 물품이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MBC 사장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선물받은 다기세트는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고, 한명숙 전 총리는 부엉이 장식품 시리즈 7마리를, 이해찬 전 총리도 시계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우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 대통령 당선 기념우표, 클린턴 미 전 대통령 모자 등 일명 ‘햇볕정책 3종세트’를 기증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목판화를, 박지원 의원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넥타이를, 추미애 의원은 스카프를, 이강래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친필휘호 다기세트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의 은수저 세트와 시계를, 김재윤 의원은 그림 두 점과 제주도 2박3일 숙박을 제공했다. 유시민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노제 때 착용했던 넥타이 등을, 안희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을 경매에 내놓았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과 교류 행사 때 북한 만경대에서 구입한 중절모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가죽 가방과 스카프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애장 사진을,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1932년산 지포라이터를 기증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공동대표는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뜻으로 써준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글을, 심상정 전 의원은 효림스님의 글귀를, 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체게바라 액자를 기증했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은 '널마'(대륙)라는 글과 '활활'이라는 글을 내놓았고,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기증했다.
가수 이하늘 씨가 운동화를, 가수 이승환 씨가 무대의상을, 가수 이상은 씨가 작품사진을, 골퍼 최경주 씨가 골프채를 기증했다. 또한 가수 윤도현, 안치환, 장기하, 크라잉넛은 서명을 담은 자신들의 음반을 상당수 기증했다. 또, 만화가 강풀은 한 포털싸이트에서 인기만화였던 '29년' 단행본 만화책을 서명과 함께 기증했다. 방송국 아나운서들도 애장품을 기증하는 등 많은 유명인들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도 애장품을 바자회에 기증했다.
이밖에 물품 판매 이외에도 참여연대가 서울광장 사용과 관련한 조례 개정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개정 청구인 서명을 받았고, 야4당 및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언론악법 원천무효 100만인 서명’을 받기도 했다.
주최측은 이날 총매출액이 6500백만원 가량이며 순수익액이 5천만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번 수익금 전액은 언론악법 원천무효 TV광고 제작 비용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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